80년 평생을 평택에서 살아온 박정자(80·자영업) 씨는 이번 재보궐선거를 지켜보며 당선인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꼽았다.
박 씨는 특히 평택 서부권의 교통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동쪽은 도시화가 많이 진행됐지만 서쪽은 발전이 더디다"며 "동쪽으로 갈 일이 많은데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대중교통 확충을 가장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정당 대표와 전직 국무총리 등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해 관심을 모았지만, 박 씨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결국 지역 발전 여부였다.
그는 "평택 서부의 발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일부 후보들은 평택을 그저 국회의원 배지를 얻기 위한 발판으로만 생각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 주민들의 생각도 비슷할 것"이라며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는 정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 씨는 "후보 검증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네거티브는 유권자로 하여금 불쾌함을 느끼게 했다"며 "매우 불편하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각 진영의 단일화 논쟁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후보들 간 네거티브가 계속된 상황에서 진정한 단일화라기보다는 그저 표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느껴졌다"며 "단일화를 하더라도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박 씨는 화려한 정치 경력이나 정당 간 대결보다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변화를 이끌 실질적인 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0년 평택 토박이의 바람은 거창하지 않았다. 동서 간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 경기신문 = 원성현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