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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3]"한 표로 지역의 내일 선택"…인천 투표소마다 유권자 발길 이어져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가족·노년층 발길 이어져
계양을·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들도 잇따라 한 표 행사
"아이에게 민주주의 보여주고 싶어" 세대 아우른 참여
오후 3시 투표율 49.2%…옹진·강화 높은 투표 열기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3일 인천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인천지역 746개 투표소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광역·기초의원,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유권자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를 진행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계양구 계산4동 제1투표소(계산중학교)에는 투표 시작 전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개시 시각을 앞두고 노년층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면서 한때 수십 명이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유권자들은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모(44) 씨는 "아이에게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며 "투표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시민의 역할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투표를 지켜보던 자녀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묻자 부모는 "투표 내용은 비밀"이라며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투표소 주변에서는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목발을 사용하는 주민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줄을 서며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일부 유권자들은 착오로 다른 투표소를 방문했다가 지정 장소를 다시 확인한 뒤 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박모(61) 씨는 "누가 당선되든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지역 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앞으로의 4년을 결정하는 만큼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투표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는 이날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고,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는 사전투표 기간 중 이미 투표를 마쳤다.

 

 

또 다른 보궐선거 지역인 연수갑에서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수구 선학별빛도서관에 마련된 선학동 제3투표소에서는 시민들이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줄을 서며 투표 절차를 진행했다. 거동이 불편한 일부 주민들은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보행 보조기구를 이용해 투표소를 찾았다.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 역시 이날 각각 투표를 마쳤다.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이모(79·여) 씨는 "몸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생후 10개월 된 아이를 안고 투표한 정모(35) 씨는 "후보자들의 공약과 토론회를 꼼꼼히 살펴본 뒤 선택했다"며 "투표를 마친 뒤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투표소를 찾은 최모(56) 씨는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비슷한 정책을 제시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국회의원 선거를 먼저 진행한 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이어갔다.

 

점심시간 전후 일부 투표소에는 유권자가 몰리면서 대기 줄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인천지역 투표율은 49.2%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보다 7.7%포인트 높은 수치다.

 

 

군·구별로는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옹진군이 65.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강화군도 투표 마감 3시간 전 이미 지난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을 넘어서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한편 인천의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1.62%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 경기신문 /인천= 윤용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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