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국민의힘이 8대2 구도로 장악했던 인천 기초단체장 지형이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 우세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바람'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정반대의 민심 흐름이 확인된 선거로 평가된다.
6·3 지방선거 인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원도심 재생과 재개발, 신도시 교통망 확충, 경제자유구역 개발, 수도권매립지 문제 등 지역별 현안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선택이 승부를 가르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지역 최종 투표율은 58.2%로,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 48.9%보다 9.3% 높아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이번 선거는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인천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8곳(강화군 포함)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자치단체장 11곳 중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대선과 총선을 거치며 변화한 민심이 반영되면서 당시와 정반대의 판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는 서구와 연수구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개발과 바이오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이 표심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했다. 원도심인 미추홀구와 동구에서는 도시재생과 정비사업이 주요 이슈였다.
미추홀구는 주안·도화권 재개발, 동구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놓고 경쟁이 펼쳐졌다.
남동구와 부평구는 교통망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이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남동구는 소래관광벨트 조성, 부평구는 캠프마켓 개발과 GTX 연계 교통망 구축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계양구 역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교통 인프라 확충 문제가 선거 구도를 형성했다.
중구와 강화군, 옹진군에서는 관광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이 최대 화두로 꼽혔다. 중구는 영
국제도시 개발, 강화군은 접경지역 규제 완화, 옹진군은 섬 지역 교통·의료 서비스 개선 공약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인천시정 운영과 수도권매립지, 원도심 재생, 경제자유구역 확대 등 주요 현안 추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다수 지역에서 승리할 경우 2022년 국민의힘 우세 구도가 상당 부분 재편됐다는 평가가 나올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