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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정치권 공방

국힘 격앙…“국민 참정권 침해...공정성 오염된 선거”
“즉시 개표 중단 요구...재선거 실시해야”

 

6·3 지방선거 중 일부 지역에서 전례 없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밤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송파구를 비롯한 전국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며 “유권자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된 선거다. 이미 투표의 공정성은 깨졌다. 오염된 선거다.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또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 있을 것이고, 6시 이후 투표를 한 유권자는 개표방송(출구조사)를 보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개표방송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진상파악이 이뤄질 때까지 즉시 개표를 중단해야 하고,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앞서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브리핑을 통해 “한 마디로 중요한 투표권 침해, 참정권 침해다.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선거가 끝나는 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밤 10시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 여부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선관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많은 서울 시민들이 투표를 진행했고, 마감 후 봉인절차를 거쳐서 개표소로 이동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개표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가지고 서울 시민 주권자들의 뜻을 불복하는 행태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당초 종료시간인 저녁 6시 이후까지 일부 지역에서 투표가 이뤄진 것에 대해선 “규정상 6시까지 도착한 분들에 대해서는 6시가 넘더라도 현장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돼 있긴 하다”면서도 선관위의 대국민 사과문에 대해 “그 사과로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근본적으로 선관위가 왜 그런 부실한 투표 용지 관리를 했는지에 대해 반드시 사후에라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투개표 결과와 관계없이 이 문제는 따지고 확인받고 책임을 물어야 될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대통령 취임 딱 1년 만에 진행되는 투표인만큼 국민께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투표를 하실 것을 요청 드렸고, 이에 대해 많은 시민께서 응답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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