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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택]"우리 목소리 들어달라"…오산 외삼미동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투표 열기 후끈

2400여 세대 대단지 주민들, 지하 투표소에 긴 장사진
화성시 편입 요구·아파트 인근 급전시설 설치 반대 여론이 투표율 견인

최종 투표율 53.1% 기록… "차기 당선자들, 주민 소통과 현안 해결에 나서야"

 

지방선거 본투표가 이뤄지던 3일, 오산시 외삼미동에 위치한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아파트 지하에 마련된 오산시 세마동6선거구 투표소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산시 맨 끝 외곽이자 화성시와 경계를 이루는 이곳은 총 2400여 세대, 선거인수 4339명에 달하는 대단지다.

 

이날 투표소에는 온종일 주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지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증명했다.

 

대기 줄이 수백 미터에 달해 적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투표를 마칠 수 있을 정도였다.

 

혼잡을 피해 점심시간에 찾아온 유권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기다림에 지쳐 발길을 돌리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자 선거관리위원회는 뒤늦게 투표구 1개를 급히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 대응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높은 투표 열기가 나타난 배경에는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열망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활권이 겹치는 '화성시로의 편입' 요구와 함께 최근 아파트 주변에 추진 중인 '급전 발전시설(전력 공급 시설) 설치 반대' 여론이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단합된 목소리를 정치권에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투표율로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장서 만난 한 아파트 주민은 "차기 시장이나 시·도의원, 교육감은 성실하고 주민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을 안고 투표하러 왔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신혼부부 주민은 "결혼을 하고 내 집 마련을 하면서 지역 환경에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며 "앞으로 아이도 태어날 텐데 집 앞에 급전 발전시설이 들어선다고 해 걱정이 크다. 이 문제를 정말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깊이 고민하고 선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투표소는 사전투표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3일 당일에만 2300여 명이 투표를 완료해 최종 53.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150여 명의 주민들이 대기 줄을 지키며 마지막까지 권리를 행사했다.

 

이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더샵 파크시티 투표소에선 더불어민주당 조용호 후보가 총 1185표(득표율 51%)를 얻으며 과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는 1039표(득표율 45%)를 획득하며 뒤를 바짝 쫓았으나 득표율 6%p 차이로 조 후보가 판세를 리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폭발적인 투표 열기는 단순한 참정권 행사를 넘어 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들은 "새로 선출될 오산시장과 시·도의원들은 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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