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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장동혁 사퇴론’ 지속...張, ‘재선거’ 주장하며 방어막

권영세 “이번 선거는 진 것...장 대표 사퇴 포함해서 논의해야”
초·재선 모임 토론회서도 “정치가 지면 책임지고 물러날 줄 알아야”
심재철 “용지 부족사태를 당대표 자리 지키는 방패막이로 사용”
장 대표 “지방선거 다시 해야...증거보전 절차 즉시 착수”

 

국민의힘 내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장 대표는 ‘재선거’를 강력 주장하며 사실상 사퇴 요구에 방어막을 치고 나섰다.

 

국민의힘 5선 중진 권영세 의원은 9일 지방선거 패배와 관련해 장 대표의 사퇴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며 “우리 당이 앞으로 더이상 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을 해서 계속해서 논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사퇴해야 되냐’는 질문에 “그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논의해야 된다”고 답했다.

 

장 대표가 주장하는 ‘전면적인 재선거’에 대해서는 “전면적 재선거를 우선 목표로 바로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선은 진상조사부터 이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 개혁성향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6·3 지방선거로 확인된 국민의 명령’ 토론회에서도 장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정치가 지면 책임지고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자로 나선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국가 비전, 보수 통합, 이기는 전략 셋 중 하나도 없다”며 “국민의힘 주변에서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얘기는 확산될 것 같다”고 했다.

 

5선을 역임한 심재철(안양동안을 당협위원장)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방선거가 끝난 지 6일이 지났지만 장 대표는 여전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자리보전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무비전의 장 대표는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 때 유권자들로부터 ‘당이 왜 그러느냐’며 당대표 등을 비난하는 말을 듣는 것은 다반사였다”면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당대표 자리를 지키는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것은 오랜만에 보수와 교감하기 시작한 젊은 중도층의 순수한 열정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날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며 재선거를 거듭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며 “지금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재선거 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천광역시장 선거 송도 1·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국민의힘), 박찬대 후보(더불어민주당)의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는데 그 확률이 5억 9000만분의 1”이라며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는 말만 할 뿐,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고, 당장 특검법을 서둘러야 한다. 어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제게 특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며 “과거 특검들처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자신들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겨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겨야 국민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증거보전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 공직선거법 제228조에 따라서 공식적인 소송과 소청 제기 전에도 정당 명의의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이 가능하다”며 “선거 소청 준비와 함께 증거보전 신청을 접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 역시 사전투표가 그 원인 가운데 하나다. 후보자들의 득표수와 득표율이 동일하게 나온 것도 전부 사전투표에서다”면서 “본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투표제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 재선거부터 사전투표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 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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