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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파티 위증'·'쪼개기 후원' 놓고 충돌…이화영 재판 심야 공방

배심원 앞 선 이화영 사건…김성태 오락가락 진술에 법정 술렁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유무죄를 가를 국민참여재판이 막을 올렸다.

 

첫 재판부터 검찰과 변호인단이 '연어 술파티'와 '쪼개기 후원' 의혹을 놓고 첨예하게 충돌한 가운데 핵심 증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엇갈린 진술이 재판의 변수로 떠올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는 배심원 12명이 참여했으며, 심야까지 이어진 증인신문 과정에서는 핵심 증인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여러 차례 엇갈린 진술을 내놓으며 공방이 격화됐다.

 

9일 변호인 측에 따르면  모두진술에서 이번 사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표적 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수원지검 1313호실에서 실제 술자리가 있었고 이를 국회에서 진술한 것"이라며 위증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김 전 회장의 진술에 의존한 무리한 기소라고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 역시 직접 발언에 나서 검찰이 허위 진술을 요구하며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조하지 않으면 평생 징역을 살게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며 검찰 수사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위한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 과정에서 실무진에게 허위 서류를 제출하게 해 보조금 집행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연어 술파티'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은 사실과 다른 허위 증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의 최대 관심사는 김성태 전 회장의 증언이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신문에서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후원금을 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쪼개기 방식에 대한 지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변호인 신문에서는 "범죄 공모라기보다 인간적인 부탁에 가까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이 과거 수사기록과 법정 진술을 제시하며 추궁하자 김 전 회장은 일부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한 것 같다"고 답하는 등 입장을 달리했다.

 

또 수사 당시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가 검찰이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을 수정하기도 했다.

 

배심원들은 양측의 공방과 증인 진술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메모를 이어갔다. 재판은 9일 오전 재개되며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원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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