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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새마을금고 2026 신입 공채 ‘사전 내정’ 논란

중앙회 '수사결과 무혐의'
"회사·이사장 직선제" 반박

 

MG새마을금고의 2026년 상반기 일반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둘러싸고 탈락자들 사이에서 ‘사전 내정’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1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금고는 지난 3월 30일부터 수신·여신·공제 등 금융 업무를 담당할 ‘2026년 상반기 일반직 6급’ 신입공채를 진행했다.

 

지난 4월 필기시험을 거쳐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면접이 실시됐고, 29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며 모든 채용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합격자 발표 직전과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면접 과정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면접자는 “면접장에 가니 나를 뽑을 생각이 있는지, 그냥 병풍으로 세워놓은 건지 느껴졌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작성자는 “새마을금고는 내정자가 있는 경우 병풍 면접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공채는 사실상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하는 통로일 뿐, 시험만 붙으면 면접은 거의 형식”이라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 같은 의혹이 탈락자 불만으로 치부되지 않는 것은 새마을금고의 반복적인 과거 채용 비리 전력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9년 행정안전부 감사에서 적발된 중앙회 일반직 신입직원 공채 비리가 꼽힌다. 당시 중앙회 인사팀은 회장 승인 없이 면접 채점 방식을 임의로 변경했다.

 

그 결과 원래 합격권이었던 지원자 4명이 탈락하고, 탈락 대상이었던 12명이 면접을 통과했으며, 이 중 10명이 최종 합격해 입사한 것으로 감사에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면접관들이 재량껏 합격자를 선발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인사팀 관계자들은 주의·견책·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지만, 중앙회장은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새마을금고는 오랜 기간 친인척·지인 특혜 채용, 면접 점수 조작, 채용 기준 임의 변경 등의 비리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조직이다.

 

2017년 별정직(국가유공자 대상) 채용에서 면접 대상자를 사후 변경해 기존 지원자들의 기회를 박탈한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고, 2018년 대구 금고는 이사장 자녀 2명과 예비 사위가 동시에 채용됐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021년 서인천 금고에서는 이사장 부정채용 의혹과 2025년 MG신용정보 임원이 배우자를 부당 채용했다는 의혹으로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특히 지역 금고에서는 이사장 가족·지인 특혜 채용, 이사장 지시로 특정인 밀어주기 등이 빈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계약직에서 정규직 전환 루트가 사실상 ‘내정 통로’로 활용된다는 불만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리가 반복되는 주요 원인으로 감독 기관의 취약점을 지적한다. 새마을금고는 금융감독원이 아닌 행정안전부가 감독하는 구조로, 금융당국의 강력한 제재가 어려운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또한 간선제(대의원 중심 선거)로 인한 이사장·회장 권한 집중, 미약한 징계 수위(대부분 경징계 또는 주의)도 문제로 꼽힌다.
 

2020년대 들어 친인척 채용 금지 정관 개정이 이뤄졌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2026년 상반기 채용에서도 과거와 유사한 불공정 논란이 재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이번 채용의 부적정 논란은 사실로 밝혀진 바가 없으며 면접 과정에서 탈락한 면접자들의 서운함이나 불만을 토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당시 채용 문제 같은 경우 언론에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수사기관에서 무혐의가 나왔다. 또한 중앙회장이나 금고 이사장 경우에도 직선제로 변경되기도 해 간선제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김윤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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