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축산업협동조합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마련한 고객감사 경품행사가 예상치 못한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안성축협은 지난 10일 본점에서 경품추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하나로마트와 한우프라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7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응모권이 제공됐다.
추첨 당일에는 주최 측 추산 900여 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된 가운데 총 180여 명이 당첨의 행운을 안았다.
행사의 가장 큰 관심은 1등 추첨 순간에 쏠렸다. 당초 정광진 조합장이 직접 추첨할 예정이었지만, 행사장을 찾은 세쌍둥이 가족을 발견한 뒤 고객들의 동의를 얻어 세쌍둥이 아버지에게 추첨을 맡겼다.
정광진 조합장은 “다둥이 가정의 행복한 기운이 안성축협과 지역사회에도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뽑힌 1등의 주인공은 안성축협 하나로마트 단골고객인 김두환 씨였다. 김 씨는 평소 지역아동복지시설인 신생보육원을 꾸준히 후원하고 봉사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보육원에 전달하는 등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해 온 인물이다.
더욱 뜻깊은 것은 김 씨가 평소 응모권을 넣을 때마다 “1등에 당첨되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주변에 이야기해 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약속은 현실이 됐다. 김 씨는 1등 경품인 현금 550만 원에 당첨된 직후 신생보육원에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안성축협은 이를 존중해 전달식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도 깊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 참석자는 “세쌍둥이 아버지가 뽑은 1등 당첨자가 평소 보육원을 후원하던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며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당첨의 기쁨을 자신이 아닌 아이들과 나누겠다는 결정이 존경스럽다”며 “선한 마음이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12일 안성축협 조합장실에서는 정광진 조합장과 임직원, 김두환 씨, 신생보육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달된 550만 원은 보육원 아동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광진 조합장은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성축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협동조합이 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