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3.5℃
  • 흐림강릉 27.7℃
  • 박무서울 24.2℃
  • 대전 23.8℃
  • 흐림대구 27.4℃
  • 흐림울산 26.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6.8℃
  • 흐림고창 25.1℃
  • 구름많음제주 26.4℃
  • 구름많음강화 22.3℃
  • 흐림보은 23.1℃
  • 흐림금산 24.2℃
  • 흐림강진군 24.9℃
  • 흐림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잠실 핸드볼경기장 점거 11일째…체육계 "공권력 투입해야"

선거 후폭풍 어디까지…잠실 개표소 점거 장기전 양상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이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잠실 개표소를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되자 체육계가 공권력 투입을 공식 요청했고, 선거 과정의 책임을 묻겠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고발전도 시작됐다.

 

1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시위대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재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며 개표소로 사용됐던 경기장 출입구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가 11일째 계속되면서 경기장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의 업무 차질도 커지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기관에 신속한 공권력 집행을 요청했다. 또한 시위로 인한 피해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일부 참가자들의 불법행위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시설 점거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이날 송파경찰서에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전씨는 투표소에서 사용된 각종 선거 관련 물품과 대조전표 등을 공개하며 선거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현장 대응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경찰 직장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경찰관들이 폭언과 모욕에 노출되고 있다며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투표용지 부족 논란에서 시작된 갈등은 이제 개표소 봉쇄와 고발전, 공권력 투입 요구로 번지며 선거 이후의 또 다른 사회적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