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5℃
  • 맑음강릉 27.1℃
  • 박무서울 23.0℃
  • 흐림대전 24.5℃
  • 흐림대구 26.9℃
  • 흐림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5.8℃
  • 구름많음고창 22.6℃
  • 맑음제주 26.5℃
  • 맑음강화 22.8℃
  • 흐림보은 22.4℃
  • 흐림금산 22.4℃
  • 구름많음강진군 22.4℃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2.9℃
기상청 제공

용인 식중독 의심 사고 한 달…피해자·업체 보상 지연

"치료비·영업손실 보상해야"…용인 식중독 피해자들 반발

 

용인시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의심 사고를 둘러싸고 피해자들과 업체 간에 보상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6일 피해자들과 음식점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9~10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이용한 손님 중 다수가 식사 후 복통과 설사, 장염, 피부 알레르기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해당 기간 음식점을 찾은 이용객은 800~900명가량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증상을 호소한 인원은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주장하는 일부 이용객들은 치료비뿐 아니라 입원으로 인한 영업 손실과 후유증까지 고려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가족과 함께 해당 음식점을 찾았던 A씨는 사고 이후 한 달이 넘도록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식사 후 가족 모두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을 방문했지만 입원실부족으로 타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치료비로만 150만원 이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기간 동안 일을 하지 못해 매출 손실과 인건비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며 "가족 모두 체중이 5~6㎏가량 줄었고 한 가족은 건강 악화로 쓰러지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를 비롯한 일부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집단 소송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 측은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음식점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최대한 성실하게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보건소와 관계기관의 역학조사 결과와 행정처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비나 기타 피해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면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상당수 피해자들과는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외국인 고객 등 연락이 쉽지 않은 경우에도 직접 접촉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합의하지 못한 피해자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청과 기흥구 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사고 직후 문제의 음식점에서 사용한 재료, 조리 도구 등 검체를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음식점은 집단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5월 11일 폐업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원성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