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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 출신 기초단체장 ‘풍년’…인수위원장으로도 ‘활약’

도내 11곳 지자체장 당선인 도의회 입성 이력
위상 높아진 도의원직…단체장 등용문 역할

 

경기도의회가 기초자치단체장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내 31개 기초단체장 당선인 3명 중 1명 이상이 경기도의원 출신이다. 선거 직후 구성된 인수위원회에서도 전·현직 도의원들이 중책을 맡아 활약하면서 광역의원의 위상을 높이는 모습이다.

 

17일 경기신문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지방선거 당선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 가운데 11명이 전·현직 광역의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3선의 임병택 시흥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은 8·9대 도의원을 지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각각 9대 도의회에서 나란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신계용 과천시장 역시 7대 도의원 출신이다.

 

고양·김포·의정부·광주·오산·이천 등 6개 기초단체장 당선인도 모두 전·현직 광역의원들이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과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은 8·9·10대 의회를 거친 3선 도의원 출신이다.

 

박관열 광주시장 당선인과 성수석 이천시장 당선인도 10대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했다.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과 조용호 오산시장 당선인은 현직 시장을 꺾고 단체장에 오른 11대 도의원 출신이다.

 

11대 도의회 출신인 김정호(국힘) 광명시장 후보와 이인규(민주) 동두천시장 후보는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지만, 아쉽게 낙선했다.

 

광역의원의 활약은 지방선거 이후 구성된 시장·군수직 인수위원회에서도 두드러진다.

 

안광률 도의원은 시흥시장인수위원장을 맡았고 채신덕 도의원 당선인은 김포시장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8·9대 도의회 출신인 이재준 전 고양시장은 의정부시장인수위원장에 위촉됐다.

 

김달수·박태희·조성환 전 도의원은 각각 고양시장·양주시장·파주시장인수위원장으로 발탁돼 당선인과 시정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기초단체장과 인수위원장 등 주요 보직에 전·현직 도의원들이 잇따라 발탁되면서 경기도의회가 지방행정 지도자 양성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광명 정치평론가는 “지역구 광역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시·군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러한 장점이 후보 공천과정에 반영되고, 유권자의 선택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광역의원 출신의 한 기초단체장은 “광역의원 출신 기초단체장이 대거 배출되면서 전·현직 도의원의 시장·군수직 인수위원장 발탁 사례도 늘고 있다”며 ”함께 의정활동을 하며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보니 향후 시정·군정을 운영하는 데까지 연결되는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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