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문학동·관교동·용현동 일대 먹자골목이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설 노후화로 침체를 겪으며 상권 재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때 지역 외식업 중심지로 활기를 띠던 이들 상권은 송도·청라 등 신흥 상권으로의 소비 이동과 ‘목적형 소비’ 확산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며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2030세대의 유입이 줄어든 가운데 중장년층 고정 수요가 상권을 지탱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기초지자체는 기존 개별 점포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20명 이상 상인이 참여하는 ‘골목상권 공동체’ 중심의 지원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추진 중인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은 상인들이 공동 마케팅과 환경 개선을 직접 추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는 공동체 지정과 함께 최대 1500만 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인천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해 저금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 완화에도 나서고 있다.
골목상가 A 대표는 “주차 공간 확보와 노후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 규제 완화 등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할 근본적인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원도심 골목상권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유의 정체성과 가성비를 살리면서도 쾌적하고 트렌디한 공간으로 전환하는 ‘뉴트로(New-tro)’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 조직 구성이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11월까지 진행되는 공동체 신규 지정에 적극 참여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의 골목상권 정책이 개별 점포 지원에서 공동체 중심 지원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침체된 원도심 상권이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