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거창한 시설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최은희 화성시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안한 '기적의 1평' 정책을 이렇게 설명했다.
도로변이나 공영주차장에 경찰 순찰차가 상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긴급 출동 시간을 줄이자는 것이 핵심이다.
최 의원은 2024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뒤 생활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관련 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동력도 확보했다.
그는 화성시의 치안 환경을 "넓은 면적과 교통 여건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지역"이라고 진단하며 "치안은 경찰관 숫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신고를 받고 얼마나 빨리 현장에 도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12 신고 후 평균 현장 도착 시간은 화성서부경찰서가 9분 39초, 화성동탄경찰서가 8분 14초다. 경기도 평균인 6분 20초보다 긴 수준이다.
그는 이러한 차이가 광범위한 행정구역과 상습 정체, 외곽지역 접근성 등 지역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안한 해법은 새로운 경찰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다.
최 의원은 "공영주차장이나 시유지, 도로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경찰 차량의 대기 거점을 만들 수 있다"며 "주차 한 칸 정도의 공간이지만 긴급 상황에서는 골든타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를 '기적의 1평'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는 치안 인프라 개선도 함께 제안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안내 표지판과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CCTV 관제센터와 경찰의 범죄 데이터를 연계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안전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이 동네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실현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에도 나섰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책은 발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산이 편성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선 이후 의정활동 방향과 관련해서는 지역 곳곳에 노출된 생활안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했다.
그는 "다시 일할 기회를 준 시민들의 선택에는 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생활 속 안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제안한 '기적의 1평'은 적은 예산으로 경찰의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실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과 예산 확보, 대상지 선정 등 구체적인 논의와 준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