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잘 치렀다는 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세계 속 이천도자기축제로 도약할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7일 오후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 평가보고회와 국제포럼' 행사가 열렸다. 행사엔 성수석 이천시장 인사말과 함께 지난 봄 축제의 성과를 되짚는 시간이 있었다. 아울러 앞으로의 발전 방향도 모색하며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형 스크린에는 날짜별 방문객과 판매 실적, 만족도 조사 결과가 차례로 제시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도예인과 축제 관계자, 시민들은 발표 내용을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다.
이날 행사엔 성수석 시장과 조주환 이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김주영 한국관광대학교 이사장과 김성용 총장, 국내외 도예인, 자원봉사자, 시민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평가보고회는 축제의 성장세를 수치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에서 열린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에는 도예공방 323곳과 음식점 18곳, 유료 체험프로그램 20개, 참여 기관 22곳 등과 함께 모두 6000여명의 진행요원이 투입된 행사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방문객 규모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약 106만 4000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판매액은 약 37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2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관람객 만족도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만족도는 83.2점, 프로그램 만족도는 84.4점을 기록했다. 방문객 가운데 52.2%는 재방문객, 59.4%는 이전 축제보다 만족도가 높았단 결과여서 축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방문객이 하루 이상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축제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강화, 프로그램 차별화, 교통과 주차 등에서 요구사항이 있었다.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란 의견도 있었다.
이어 열린 국제포럼에서는 해외 선진 도자축제 사례도 소개됐다. 일본 아리타 도자기시장과 다지미 도자기축제 운영 사례를 비롯해 중국 징더전의 국제 입주작가 프로그램과 개방형 예술시장 운영 방식이 발표됐다. 최근 공예시장이 단순한 도자기 판매를 넘어 생활문화와 디자인을 함께 소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지역 도예인들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이천도자기축제가 관광과 문화,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인 도자문화축제로 성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한편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수상자들은 성수석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축제 성공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도예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성수석 시장은 "오늘은 축제의 성과를 돌아보고 더 큰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천도자기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도자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축제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이천도자기축제는 높은 방문객 수와 매출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국제포럼을 통해 세계 축제와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세계 도자문화 시장을 향한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괄목할 만한 도약도 기대됐다.
[ 경기신문 = 황의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