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이 전남 신안군에서 개최된 세계섬학술대회(ISISA 2026)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구축한 식물보전 협력체계를 국제사회에 선보이면서 섬 생물다양성 보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지역 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운영하고 나섰다.
이 학술대회는 세계 39개국의 섬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한 간운데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지속가능한 섬 발전 전략 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국립수목원이 2024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해 온 '중앙-지방 식물거버넌스'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고유의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전하는 동시에 연구와 증식기술 개발, 유전자원 관리, 지역 관광 및 산업자원 활용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국 45개 지역에서 215개 분류군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와 보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신안군과의 협력 사례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소개됐다고 밝힌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도서지역인 신안군은 다양한 희귀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립수목원과 함께 지역을 상징하는 식물의 보전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무엇 보다 신안군의 군화인, 신안새우난초의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지역명 식물을 담은 세밀화 도감을 제작한 사례는 생물자원의 가치 향상과 지역 브랜드 강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장에는 신안새우난초와 홍도원추리 등 신안을 대표하는 식물은 물론, 국립수목원이 연구 중인 섬 자생식물도 함께 공개됐다.
여기에 한반도 미기록 식물로 확인된 섬진달래와 최근 새롭게 발견된 갯꼬리풀 등 모두 12종의 도서 자생식물이 전시돼 국내 섬 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정원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해외 전문가들에게 알리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기후변화 시대에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식물보전 정책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모델이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정책 사례로 주목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