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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철옹성’ 벗는다…스피드게이트 17개 철거

광교청사 출입통제 없애고 교육감실 등 전 층 개방
안민석 “닫힌 교육청 아닌 누구나 편하게 찾는 열린 공간으로”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가 출입 장벽을 없애고 교육공동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청사’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민선 6기 출범에 맞춰 청사 내 출입통제시설을 철거하고 본청 사무공간을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광교청사 지하 1∼3층과 지상 1층 등 7곳에 설치돼 있던 스피드게이트 17개를 모두 철거했다.

 

그동안 외부 방문객이 청사에 들어가려면 사전에 출입 권한을 부여받은 카드를 이용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했다. 이번 철거로 청사 진입 단계에서의 물리적 장벽이 사라지게 됐다.

 

사무공간 출입 방식도 바뀐다. 도교육청은 14층 교육감실을 비롯한 청사 전 층의 사무공간 유리문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열어두기로 했다.

 

기존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별도의 출입통제시스템에 카드를 접촉해야 사무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특히 교육감실은 별도 허가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스피드게이트 철거 현장을 찾아 청사 개방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교육공동체와의 소통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게이트 철거는 교육청을 교사와 학부모, 학생에게 개방하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하겠다는 메시지”라며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을 선택해 누구나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학교 시설 개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안 교육감은 학생 안전과 수업권 보장을 전제로 학교 공간 역시 지역사회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학생의 안전과 수업권이 침해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학교도 개방돼야 한다”며 “방과 후나 방학 기간에 학교 문을 잠가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청사 개방 방침을 예고했다.

 

그는 보안을 이유로 교육청사를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며 교육청과 교육감실을 개방형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광교청사를 시작으로 북부청사와 수원 조원청사도 단계적으로 개방형 청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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