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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 공공시설 68곳에 '코리요 생리대' 비치... 시민들 "급할 때 큰 도움"

공공기관·행정복지센터 등 생활권 공공시설 대상 운영 시작
시비 8790만 원 투입... 국·도비 지원 없이 자체 사업 추진
생리대 16만4000개 공급, 시설별 이용 현황 분석 후 물량 조정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비치 시설 단계적 확대 검토

 

 

"공공생리대라서 품질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8일 화성특례시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처음으로 비치된 '코리요 생리대'를 사용한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캐릭터 디자인이 귀엽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좋다"며 "갑자기 필요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가 이날부터 관내 공공시설 68곳에 공공생리대 '코리요 생리대'를 비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시민 누구나 긴급한 상황에서 생리용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총 8790만 원의 시비를 투입했다. 국비나 도비 지원 없이 전액 시 예산으로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생리대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설치됐다. 공공기관 34곳과 행정기관 34곳 등 모두 68곳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생리대는 모두 16만 4000개다. 시설별로 1박스(276개)씩 총 595박스가 배부됐다.

 

사업비 가운데 3400만 원은 생리대 비치함 설치에 4920만 원은 생리대 구매와 배송·포장에, 470만 원은 홍보 등에 사용됐다. 생리대 단가는 배송과 포장비를 포함해 개당 약 300원 수준이다.

 

시는 제품 제작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한 중형 생리대를 제작했고, 위생 관리를 위해 개별 포장 방식으로 공급했다. 포장 디자인에는 화성시 대표 캐릭터 '코리요'를 활용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생리용품 가격 부담을 언급하며 저렴한 생리대 무상 공급 방안 마련을 주문한 이후 추진됐다.

 

시는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사업 검토에 착수했고 2월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생리대 제조업체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어 3월 실무회의와 제조업체 현장 방문을 진행했고 4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한 뒤 계약을 마무리했다. 7월 초에는 공공시설 68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시설별 이용 현황과 사용량을 분석한 뒤 공급 물량을 조정하고, 운영 결과를 토대로 비치 시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공공생리대는 단순히 생리용품을 비치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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