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며 교회 차원의 AI 활용 지침 마련에 나섰다.
8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AI 관련 지침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주교회의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교회의 사목과 교육, 홍보, 윤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고할 수 있는 AI 활용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상임위원회에서는 특히 AI 전담 조직을 공식 출범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종교계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과 윤리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한국 천주교회가 AI 관련 지침 마련에 본격 착수해 향후 TF에서 어떤 기준과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F 위원장은 주교회의 홍보국장이자 사회홍보위원회 총무인 임민균 신부가 맡는다. 위원으로는 김도현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방종우 신부(가톨릭대학교 교수), 오석준 신부(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조동원 신부(가톨릭대학교 교수), 한창현 신부(성 바오로 수도회 한국 준관구 비서)가 참여한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AI TF 구성 외에도 교회 운영과 국내외 지원 사업에 관한 다양한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총무에는 이진옥 페트라 박사(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연구원)를 임기 3년의 신임 총무로 임명했다. 또 2017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성과를 디지털 아카이브 '어제와 오늘(Heri et Hodie)'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참여 기관들이 소장한 주요 사료를 소개하는 화보 목록집도 발간하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는 오는 10월 22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제 교회 행사 준비도 이어진다. 주교회의는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54차 세계성체대회 준비 모임에 정신철 주교를 한국 대표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8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될 세계성체대회 준비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최근 강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를 위한 지원도 결정했다. 주교회의는 각 교구의 성금을 이달 말까지 모아 베네수엘라 주교회의를 통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선교협의회가 추진해 온 점자정보단말기용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9월 1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시연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2027년 주교회의 정기총회 일정도 확정했다. 춘계 정기총회는 3월 8일부터 12일까지, 추계 정기총회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