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대이던 달걀이 7000원으로 오르더니 이제 8000원대까지 올라 사먹는 게 부담이다”
9일 수원시 영통구에 소재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20대 하모씨는 최근 장을 볼 때마다 크게 오른 가격에 부담을 느낀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대학생이라서 요리하기가 간편한 달걀을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체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60대 이모씨도 “마트에 올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오르기만 할 것 같다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면서 “지나치게 심해지기 전에 정부가 나서야 하는 것은 아닌가. 아직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근 고유가·고환율에 먹거리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데 여름철 폭염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농축산물 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게 가격을 올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소의 경우 올해 상반기 동안 수확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름이 시작되면서 급상승하는 흐름이다.
여름철이면 무더운 날씨 탓에 달걀 가격도 크게 오르는 편이다. 기온이 크게 오르는 데다 장마철에 비가 계속 내리면서 알을 낳는 닭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산란율과 산란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10kg 기준)는 7286원, 시금치(4kg 기준)는 1만 9720원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15.05%(953원), 90.90%(9390원) 올랐다.
이달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축산물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환율에 여름철 상승률까지 더해지면 물가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이은하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여름철 대비 먹거리 가격 상승을 미리 고려해 정부가 나서서 선제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농축산물 부문에 있어 납품 단가를 지원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제공하는 할인 지원금을 적재적소한 시기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허애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