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취임을 앞둔 경기대학교 신임 총장 임용 예정자를 둘러싼 성비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학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총동문회와 교직원 노조에 이어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까지 사퇴 요구에 동참하면서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이 학교 전체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9일 경기대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은 지난 8일 공동성명을 내고 오는 22일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A씨의 자진 사퇴와 학교법인의 선임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A씨가 성비위 의혹과 관련해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학교법인이 별다른 설명이나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장 임용 예정자는 스스로 물러나고 이사장과 이사회는 총장 선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는 지난 5월 27일 전직 대학 겸임교수인 A씨를 차기 총장으로 선출했다. A씨는 오는 22일 취임해 2030년 7월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임 이후 A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총동문회가 지난달 18일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되며 총동문회는 학내에서 제기되는 성비위 관련 의혹을 언급해 학교법인이 총장 후보자의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쳤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 1일 교수노조가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3일에는 교직원 노조도 반대 입장을 내놨다.
여기에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이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A씨의 취임을 반대하는 움직임은 대학 구성원 전반으로 번졌다.
경기대 측은 구성원 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한 뒤 관련 의혹을 인지했다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의혹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법인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A씨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이사회는 A씨의 설명과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향후 거취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예정일을 불과 엿새 앞두고 이사회가 열리는 만큼 A씨의 총장 취임 여부를 둘러싼 학내 긴장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A씨와 학교법인 이사회 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