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남부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부터 경기남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시군 20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수원은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107.2mm를 기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총 223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는 37건, 안전사고(맨홀파손·나무 쓰러짐 등)는 34건, 교통사고는 12건, 도로통제는 7건, 신호기 고장이 122건이었다.
안양시는 장댓비로 인해 안양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주요 하천 유역의 범람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또 시흥시는 안현교차로와 방산 버스 공영 차고지 일대,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부근 등이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평택시는 오후 12시 34분 팽성읍의 한 빌라단지 석축이 붕괴할 위험이 크다며 인근 거주민 등이 즉시 대피해야 한다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어 해당 빌라 옆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추가 붕괴 우려를 고려해 주민 대피를 요청했다.
오산시는 시간당 33.5mm의 비가 내리면서 주민 대피 권고와 하상도로·지하도 통제 등이 이뤄졌다. 오산시는 오산천의 지류인 궐동 궐리천 범람을 우려해 인근 주민 6명을 경로당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안성·평택·이천·여주 등 시군 4곳은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안성은 강한 비가 쏟아져 최대 66mm 시우량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동두천 소요하상도로와 하천변 산책로 2094곳, 둔치주차장 7곳을 통제했고, 쓰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오전과 낮 한때 쏟아졌던 폭우는 오후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남부지역의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3시를 기해 고양, 성남, 부천, 안양, 김포, 광주, 광명, 군포, 의왕, 과천, 용인 서북부, 용인 동북부 등 시군 12곳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후 12시 30분부로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도는 10일 아침까지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 2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