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이 아슐리안 주먹도끼의 세계적 가치 조명, 문화유산과 관광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총력전이다. 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외형적 규모를 줄이는 대신 내실을 다져 정책성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연천군과 경기도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엑스포의 외형이 대폭 슬림화 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행사 기간과 사업비의 축소다. 당초 2029년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30일간 진행하려던 행사 기간을 4월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21일간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기존 200억 원에서 160억 원으로 40억 원 가량 줄었다. 투자 계획은 올해 2026년 20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 48억 원, 2028년 92억 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손 안의 혁명, 미래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국가유산청이 주무부처로 참여하며 연천 전곡리 유적 및 연천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류의 진화와 도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주제관 및 체험관을 비롯 구석기 문화 관련 산업관, 국제학술대회, 다채로운 공연 및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연천군은 지난 2024년 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2025년 개최 선포식, 추진 TF팀 구성, 주민보고회 등 사전 절차를 착실히 밟아 왔다. 지난해 12월 국가유산청을 통해 기획예산처에 국제행사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3월 정식 심사대상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연천군은 오는 8월까지 진행되는 정책성 등급조사 대응 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국제행사 등급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3월 공식 구석기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는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지닌 연천군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곡리 유적에서 출토된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 연구의 판도를 바꾼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전국적인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엑스포로 격상되는 만큼, 군은 관내 관광 인프라를 전면 확충하고 연천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국가문화유산 교육의 중심지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원 문화관광과장은 “전곡리 구석기 유적은 한국을 넘어 세계 고고학 지도를 새로 바꾸어 놓은 전무후무한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 평가를 무사히 통과해 2029년 연천이 세계 구석기 문화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