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수)

  • 흐림동두천 27.7℃
  • 흐림강릉 20.8℃
  • 맑음서울 30.2℃
  • 흐림대전 28.2℃
  • 흐림대구 27.9℃
  • 구름많음울산 25.3℃
  • 흐림광주 30.3℃
  • 구름많음부산 28.5℃
  • 구름많음고창 28.1℃
  • 맑음제주 28.0℃
  • 맑음강화 28.4℃
  • 흐림보은 26.3℃
  • 흐림금산 27.9℃
  • 구름많음강진군 30.2℃
  • 구름많음경주시 26.5℃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AI를 이긴 인간…신진서,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 제압

3시간 20여분, 221수 만에 11집 반승

 

인간 최강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의 바둑 AI ‘카타고’와의 대국에서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현존 최고 사양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221수 만에 11집 반승을 거뒀다.

 

2점을 먼저 깐 신진서는 18집 반이 유리한 가운데 최종 3국을 시작했다.

 

대국은 중반까지도 큰 양상 없이 집차지 바둑이 됐다.

 

이번 대국을 앞두고 전투를 최대한 피해 집으로 승부하겠다는 구상대로 풀어간 신진서는 80수로 백돌을 공격하면서 상변에서 중앙까지 거대한 흑진을 구축했다.

 

흑진이 집으로 굳어지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고, 신진서는 사실상 승리에 가까웠지만 방심하지 않고 고민을 거듭하며 착수를 이어갔다.

 

3시간 20여분, 221수를 둔 끝에 종국 결과 신진서가 무려 11집 반 승리를 차지했다.

 

 

1국 초반 예상치 못한 수에 당황하며 참패했던 신진서는 2국과 3국에서 연달아 승리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1국에서는 70수, 2국에서는 160수 만에 승률 99%가 무너지면서 급격하게 집 차이가 줄었던 반면 3국에서는 끝까지 승률 99%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다수 바둑 관계자는 2점 접바둑이지만 신진서가 1승이라도 거두면 성공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진서는 카타고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AI시대의 인간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2승 1패로 승리한 신진서는 대국료를 포함해 상금 2억5000만 원과 승리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알파고 등장 이후, 격차가 느껴졌던 인간과 AI의 대결에서 이뤄낸 이번 승리는 바둑 역사에 기록될 대역전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효훈 인턴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