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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은 교섭 대상 아니다"…주주단체, 김영훈 장관·삼성닉스 대표 고발

삼성전자 노사 합의 과정 문제 제기…대표이사 배임 혐의 주장

 

주주단체가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과정과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고발했다.

 

22일 주주단체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에 따르면 단체는 이날 김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5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총파업 예고로 이어진 상황에서 김 장관이 노사 교섭을 주선하고 잠정 합의안 타결을 이끌어낸 과정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급은 단체교섭·노동쟁의 대상이 아니다. 노동 행정의 수장에게 부여된 직무는 위법한 실력행사를 계도·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운동본부는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상대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단체는 두 기업 대표이사가 노사 협약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성과급 지급 요구에 타협해 회사 재산을 유출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세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미리 계산해 성과급으로 연동하는 방식은 위법하며, 회사 자금의 외부 유출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 임원 장기성과급(LTI) 지급 내역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상무부터 부회장까지 총 928명의 임원에게 113만 2477주의 자사주를 장기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3일 약 3228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LTI로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은 임원은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사장)이다. 노 사장은 취급가액 25만 4500원 기준 2만 2678주를 받아 총 57억 7155만 1000원 규모의 장기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부회장)은 1만 469주를 받아 26억 6436만 500원 규모의 자사주를 수령했다. 이 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인 정현호 부회장은 1만 3419주(34억 1500만 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김용관 사장은 9990주(25억 4200만 원), 사업지원실장인 박학규 사장은 9819주(24억 9900만 원)를 각각 받았다.

 

삼성전자의 장기성과급은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이전 3년간 경영 실적을 반영해 향후 3년간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부터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일부 장기성과급을 현금 대신 자사주로 지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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