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사물인터넷(IoT)과 CCTV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넘어 인공지능(AI)이 도시 운영 전반을 이끄는 'AI 시티' 구축에 본격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자체 개발한 'AI 군중 위험상황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실증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1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야외 축제 현장에서 군중 밀집과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측·관리하고, 차세대 도시 운영 체계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구축될 'IFEZ AI 시티 운영센터'의 핵심 기능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첫 사례다.
기존 스마트시티가 CCTV와 통신망, 데이터 플랫폼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AI 시티는 도시 곳곳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도시 운영 효율을 높이는 'AI 운영 도시(AI Operating City)' 구현이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20여 년간 축적한 스마트시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도시 운영의 핵심 기술로 활용하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실증에서는 행사 전 과정에 걸쳐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행사 전에는 예상 방문객 규모와 주요 이동 동선, 기상정보 등을 분석해 군중 밀집 위험지역을 예측하고 집중 관제 구역을 제안한다.
행사 기간에는 CCTV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군중 밀집도는 물론 화재와 연기, 폭력 상황, 관람객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즉시 감지한다. 위험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관제요원에게 실시간 알림이 전달되고,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관제 화면에 위치가 표시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또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챗봇을 도입해 관제요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상황별 대응 매뉴얼과 CCTV 운영 현황, 행사 정보를 즉시 안내하도록 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시간대별 방문객 추이와 위험 발생 이력, 대응 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자동 생성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맥주축제와 국제 스포츠 행사 등 IFEZ에서 열리는 각종 대규모 행사 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교통과 재난, 환경, 에너지 등 도시 전 분야로 AI 기반 운영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존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AI 시티 운영센터로 고도화해 도시 안전과 행정 효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손혜영 인천경제청 혁신성장도시과장은 "이번 실증은 AI가 실제 도시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검증하는 첫 사례"라며 "IFEZ 전역을 AI 실증 무대로 확대해 세계적인 AI 도시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