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됐으니 올해로 20년째가 된다.(2020~202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일시 중단) 당시 전국 최초로 시작된 이 사업은 아시아권 교류도시 아동을 대상으로 심장병 등 중증 질환 치료를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긴 기간, 가장 많은 수혜자를 기록’한 인도주의적 의료지원 사례라고 밝힌다.
이 사업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해외 인도주의 사업이다. 인천과 교류하는 외국 도시의 형편이 어려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데려와 완치 시켜줌으로써 인천시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에 인천지역병원의 선진적인 의료수준을 널리 홍보해 앞으로 인천 의료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의료지원 사업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국제원조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신문은 기사(7월 29일자, 인천판 1면 ‘수요일 국경 넘어선 생명나눔…심장병·청색증 환아 살렸다’)를 통해 이 사업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취약계층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선천성 질환인 심실중격결손과 폐질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악졸(6살·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군의 어머니 제엔꿀 씨의 반응을 전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없었는데 인천시로부터 항공료는 물론 수술비와 입원비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도 쉽게 믿지 못했다고 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나자 “신이 우리 아이를 선택한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선천성 심장질환인 팔로사징후를 앓아 손가락과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 증세를 보였던 같은 나라 어린이 리낫(2살) 군도 초청 치료 대상자로 선정돼 인천에서 수술을 마친 뒤 건강을 찾아가고 있다. 리낫의 어머니 미르굴 씨 역시 아들에게 새로운 심장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선물해 준 인천시와 의료기관, 후원 단체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전기한 바와 같이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해외 인도주의 사업이다. 인천시는 환아와 보호자의 항공료와 국내 교통비, 의료진의 현지 진료비용 등을 지원한다. 협력 의료기관인 길병원(2007~2019년, 2023~2026년/2020~2022년은 코로나19로 중단)과 인하대병원(2013~2014)이 사업에 참여해 수술·치료·입원비를 부담한다.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 민간 단체와 현지 협력 기관은 대상자 발굴부터 입·출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같은 협력체계가 원동력이 돼 이 사업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힌다.
의료진이 직접 교류 도시를 찾아가는 현지 진료도 실시하고 있는데, 국내 치료가 시급한 중증 환자는 인천으로 초청해 수술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아시아 교류 도시 환자 175명이 인천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초청 치료 환자들의 국적은 베트남(46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몽골(42명), 인도네시아(22명), 키르기스스탄(20명), 우즈베키스탄(18명), 필리핀(14명), 캄보디아(6명), 카자흐스탄(5명), 미얀마(2명) 순이었다. 초청 치료는 심장병(166명)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안과(4명), 정형(2명), 골수이식(1명), 안면기형(1명), 신경(1명)이었다. 의료진이 현지를 찾아가 진료한 환자는 무려 6792명이나 된다.
올해 역시 상반기 키르기스스탄(비슈케크)에 이어 하반기 몽골(울란바토르) 현지 진료와 초청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는 2억 2600만 원인데 이 가운데 길병원이 1억 7600만 원을 부담한다. 길병원의 선행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국경을 구분하지 않고 인도주의를 기반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그 모습은 진정한 ‘인술’(仁術)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해준다. 인천시 역시 지원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니 국가 간 우정과 연대는 더 돈독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