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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 상반기 부동산 '거래 가뭄'… 하반기 '초양극화' 예고

연수구·서구 중심 가격 상승 견인
대출 규제 여파 거래량 감소 요인
전·월세 공급 부족 ... 상승세 지속

 

올 상반기 인천 부동산 시장이 '가격 반등'과 '거래 감소'라는 디커플링 현상 속에 거센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약세 흐름을 보이던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6월 전월 대비 0.11% 반등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가격 상승 전환에도 불구하고 5월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은 3729건으로 전월 대비 17.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핵심지 쏠림 현상'과 '대출 규제'를 꼽는다. 서울 및 수도권 온기가 인천 내 인프라가 우수한 선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가격 하방 경직성을 키웠으나,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와 고점 인식이 겹치면서 실제 매수세는 주춤해졌다는 분석이다.

 

◇연수구·서구 '웃고', 미추홀구·중구 '울고'… 자치구별 온도차 뚜렷

 

상반기 말 기준 자치구별 매매가 변동률은 확연한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송도국제도시를 품은 연수구(+0.41%)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체 반등을 주도했고, 정비사업 및 검단신도시 호재가 있는 동구(+0.20%)와 서구(+0.17%)가 뒤를 이었다. 반면 남동구(-0.02%), 미추홀구(-0.04%), 중구(-0.05%) 등은 일부 조정 장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월간 주택 매매 거래량 자체는 대규모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887건)와 부평구(720건) 등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차 시장, 전·월세 동반 강세 지속

 

매매 시장의 관망세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화된 대출 규제로 내집 마련을 미루고 전·월세 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세 시장은 연수구(+0.67%)와 서구(+0.32%)가 임대 수요를 흡수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구(-0.09%)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월세 시장은 서구(+0.39%), 연수구(+0.38%), 동구(+0.35%) 등 인천 전 자치구에서 월세통합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며 주거비 부담을 키웠다.

 

◇하반기, '똘똘한 한 채' 선호 속 초양극화 예고


하반기 인천 부동산 시장은 공급 부족 및 핵심지 선호 심리와 대출 규제 및 금리 변수가 팽팽하게 맞서는 형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의 경우 영종국제도시 등 일부 외곽 지역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이 발생하며 미분양 부담이 가중되었고, 서구 검단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시점이 지났음에도 분양가 인식 차이 등으로 인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일부 해소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상황이다.

 

임대차 시장 역시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전환과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려 상방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천지역은 대세 하락보다는 완만한 강보합 내지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자금줄이 조여진 상태에서 입주 물량과 선호도에 따라 지역 간, 단지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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