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 ‘우리의 여름에게’와 연계해 관람객이 직접 흙을 만지고 빚으며 작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워크숍을 마련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9일과 23일 전시 연계 프로그램 ‘흙으로 빚는 극’을 운영한다.
이번 워크숍은 ‘우리의 여름에게’에 참여한 작가 알오에스(ROS)가 직접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미술관 인근에서 흙을 채집하는 것부터 점토를 만들고 형태를 빚어 돌탑을 쌓는 과정까지 함께하며 전시가 던지는 메시지를 몸으로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만들기 체험에 머물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작업의 재료가 되는 흙을 직접 채집하고 만져보는 과정을 통해 땅과 흙, 사람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층적으로 감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도예 체험이나 공예 워크숍 형식에서 벗어나 연극적 요소를 접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준비된 대본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체험형 연극 구조 속에서 참가자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극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흙 채집과 점토 제작, 성형, 돌탑 쌓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하나의 서사로 연결되며,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퍼포머의 도자 악기 연주도 함께 펼쳐진다. 흙을 만지는 촉각적 경험에 더해 소리를 통한 감각적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작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를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술관이 위치한 공간과 주변 환경, 발밑의 물질인 흙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를 ‘보는’ 장소로 인식되던 미술관을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창작의 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워크숍은 두 차례 모두 오후 2시에 시작해 90분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