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행정체제 개편으로 분구가 된 인천 검단·영종구에 각각 교육지원청을 신설하면서 인력 확보를 위한 부서간 무분별한 통폐합이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 검단·영종교육지원청 개청을 목표로 인력 확보를 위한 본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의 부서간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개 부서 중 일부를 통폐합해 전문직 23명과 일반직 58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5개 교육지원청(북부·동부·강화·남부·서부)에서는 13개 부서에서 전문직 8명과 일반직 72명을, 18개 직속기관에서도 전문직 1명과 일반직 32명을 차출해 검단·영종교육지원청에 배정한다는 방안이다.
시교육청은 먼저 소통협력관,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정책기획조정관, 감사관, 미래학교공간혁신추진단, 세계시민교육과, 학교마을협력과 등 7개 부서 등에서 25명(전문직 7명·일반직 18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했다.
북부·동부·강화교육지원청에서는 일반직에 대해 부서별로 △17명 미만 1명 △17~25명 미만 2명 △25~30명 미만 3명 △30명 이상 4명 감원을 각각 요청했다. 전문직은 10명 이상인 부서에서 각 1명이 감원 대상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17명 미만 2명 △17~25명 미만 3명 △25명 이상 4명 감원을 요청했으며, 전문직은 10명 이상인 부서에서 각 1명씩 감원을 요청했다.
서부교육지원에서도 △16명 미만 3명 △16~20명 미만 4명 △20명 이상 5명을 감원하고, 전문직은 10명 이상 부서에서 각 1명씩 감원을 요청한 상태다.
18개 직속기관에서는 동아시아국제교육원에서 전문직 1명과 일반직 1명을 감원하고, 나머지 기관에서 각각 일반직 인원을 1~3명씩 감원할 방안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내부에선 감원 대상이 시교육청의 법령 사업이나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 사업과 관련된 부서를 제외한 다른 부서를 대상으로 감원 인원이 결정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들은 감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단 한 번 이뤄지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시교육청 구성원들은 충분한 검토 없이 부서간 통폐합으로 무분별한 감원을 지속하면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익명을 요구한 장학사는 “감원이 이뤄지는 부서 대부분이 법령·공약사업 부서가 아닌 다른 곳에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시교육청의 모든 부서는 고유의 전문 영역을 가지고 있는데 무리한 통합이 이뤄지면 전문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장학사도 “감원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이 많다.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구성원 간 협의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신설 교육지원청의 정원을 채운다면 결국 제기능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실·국장, 각 시설 기관장들과 결정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이들과 만남은 각 1번씩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감원 문제에 대해선 뚜렷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이 신설되면서 기존 인력을 차출해 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도 “아직 정확하게 배정 인원 등이 결정 된 것은 아니다. 구성원들과 소통을 통해 문제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