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마지막 TV토론에서 서로의 과거 행보와 발언을 정조준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호남과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가 대선 패배 책임론부터 레버리지 ETF 논란까지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막판 당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세 후보는 12일 SBS에서 열린 세 번째 TV토론회에서 레버리지 ETF 도입 문제와 과거 대선 책임, 경제·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맞붙었다.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과 관련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문제가 먼저 도마에 올랐다.
송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레버리지 ETF 때문에 본주 자체가 흔들리다 보니 약 60조가 시총에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성급한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우려하셨던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마침 그 레버리지 ETF를 통과시킨 회의 사회를 제가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면 보고가 없었던 사안”이라며 “경제팀 고유의 사안이어서 사전에 특별히 대면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피멍 든 일반 투자자들이 많다”며 “뜨거운 아이스크림처럼 맞지 않는 용어, 형용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고 있는데 조금 아까 사과를 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라며 “주식은 신뢰가 기본”이라고 압박했다.
지지난 대선 패배 당시 불교계 갈등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지지난 대선 당시 아주 근소하게 패했을 때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교계 갈등이 문제가 됐다. 그 발단은 정 후보의 발언 문제 때문”이라며 “당시 사과도 거부하고 탈당도 거부하고, 오히려 문제 제기한 후보 측을 비난했는데 그렇게 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는 “본인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하고 탈당한 것에 대해 트라우마가 많은 것 같다”면서 “저한테 탈당 얘기를 하면서 자꾸 덮어씌우기 하는 것 같은데 그래봤자 소용이 없다”며 김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꺼내 맞받았다.
그러자 김 후보는 “전 대통령 선거를 망쳐 먹었는데 그에 대해서 왜 사과하지 않느냐, 그것이야말로 배신 아니겠느냐”고 재반박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문제를 놓고는 김 후보가 정 후보의 경제·기업 관련 경험과 역량을 따져 물으며 당대표 자질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4대 기업 총수들과의 정책 논의 경험 등을 언급한 뒤 “정 후보가 당을 다시 맡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당의 지지율 또는 국정 지지율 회복은 어려울 것”라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김 후보는 좀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을 하면서 정청래는 (당대표가) 돼서는 안 될 사람으로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맞섰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