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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속 은밀한 유혹…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나선 경찰

경기광주 CGV서 위험성 알리고 맞춤형 상담·자진신고제 안내

 

청소년 사이버도박이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찰이 청소년들의 일상 공간을 직접 찾아 예방과 상담에 나섰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12일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경기광주 CGV에서 사이버도박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맞춤형 찾아가는 현장상담소’를 운영했다.

 

상담소 운영은 광주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문상담사 등이 참여했다.

 

학교나 경찰서가 아닌 영화관을 상담 장소로 선택해 청소년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현장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놀이와 도박의 경계도 모호해 예방교육과 조기상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교사나 보호자가 초기에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더라도 반복적인 베팅과 금전 손실과 이를 만회하려는 과정에서 친구 간 금전거래나 갈등 등 또 다른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경찰은 단순히 홍보물을 나눠주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사이버도박의 위험성과 중독 예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전문상담사와 함께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담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청소년 도박 자진신고제와 학교폭력 예방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배부하고 홍보 물품을 제공해 참여를 유도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는 절차도 병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제가 발생한 뒤 처벌하거나 개입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일상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위험 신호를 조기에 확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경찰과 전문상담기관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범죄 예방과 심리상담을 연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찰관이 직접 영화관을 찾아 상담을 진행한 점이 신기했고 경찰에 대한 친밀감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할 때 상담받을 수 있는 통로를 알게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일회성 캠페인만으로 은밀하게 확산하는 사이버도박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어 학교와 가정, 경찰, 상담기관이 위험 징후를 공유하고 상담과 치료까지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갖춰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동권 경기광주경찰서장은 “경찰관이 현장에 직접 나가 예방·상담 활동을 펼치는 만큼 청소년들이 사이버도박과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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