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연구원이 13일 ‘원패스 하나로 교통, 문화, 공공서비스를 누리자’ 보고서를 통해 교통카드와 복지카드, 지역화폐 등 각종 공공카드를 한 장으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원패스(One-Pass)’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실물 카드로 이용하고 개인별 혜택까지 자동으로 연계하는 오픈 플랫폼 구축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모두의카드(K-패스), The경기패스, 서울 기후동행카드 등 4~5종 이상의 교통패스가 복잡하게 운영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이 크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지하철 무임승차와 버스 할인 등을 받기 위해 여러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 앱 회원가입이나 복잡한 인증 절차 때문에 혜택을 포기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원패스의 핵심은 기존 지역별 정책과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실물카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용자가 카드 한 장을 사용하면 지역에 따라 해당 교통정책을 자동 인식해 혜택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부24 공공 마이데이터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연계해 보육·문화·청년지원·지역화폐 등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자동 등록하는 방안도 담겼다.
기존 모두의카드 이용자의 적립·환급 이력은 원패스 계정으로 승계하고 연령이 변경되면 별도의 카드 재발급 없이 해당 연령에 맞는 혜택으로 자동 전환하는 방식이다.
고령자의 경우 지하철에서는 무임승차, 버스에서는 모두의카드 할인 혜택을 한 장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경기연은 2027년부터 경기도에서 청소년 교통비 월정산과 자격 자동등록 등을 우선 시행하고 2029년 수도권, 2031년 전국으로 확대하는 3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범부처 ‘원패스 추진위원회’ 설치도 건의했다.
김점산 선임연구위원은 “원패스는 단순히 교통카드를 합치는 사업이 아니라 복잡한 신청 절차로 복지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 플랫폼 혁신”이라며 “2027년부터 경기도가 단독 추진할 수 있는 과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종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