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 (수)

  • 흐림동두천 18.2℃
  • 흐림강릉 18.6℃
  • 구름많음서울 19.9℃
  • 맑음대전 20.6℃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0.5℃
  • 맑음광주 21.1℃
  • 구름많음부산 22.3℃
  • 맑음고창 17.9℃
  • 맑음제주 23.5℃
  • 구름많음강화 18.9℃
  • 구름많음보은 15.7℃
  • 맑음금산 17.2℃
  • 맑음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20.3℃
  • 구름많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장악" 주장 정면 반박…미·이란 긴장 재고조

"미국 주장, 현장 현실 바꾸지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주장에 이란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이란과 미국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이란의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과 다르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이란의 통제 아래 있으며, 미국이 요구 조건을 수용하기 전까지 현재의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total control)“을 확보했다며 “우리는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고 이란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해군의 작전을 ’강철의 장벽(Wall of Steel)’이라고 표현하며 미국의 우위를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모흐센 레자이는 “미국이 행동을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들의 주장이 현장의 현실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방은 지난 6월 체결됐던 미국과 이란 간 임시 평화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된 이후 이어지는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정상적으로 개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이란은 미국이 약속했던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양측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와 중동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해협 통항 불확실성, 선박 공격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 경기신문 = 박효훈 인턴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