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특급 신인’ 김민솔이 시즌 네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최종 라운드까지 이어갔다.
김민솔은 15일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사흘 동안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이날 7타를 줄인 최예림과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김민솔은 KLPGA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 자격으로 한 시즌 4승을 거두는 기록을 세운다.
김민솔은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시드를 확보하면서 전체 대회의 절반 이상에 출전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압도적이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을 시작으로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과 맥콜·모나 용평 오픈까지 석권하며 이미 3승을 쌓았다.
상금 9억 8962만 원을 비롯해 대상 포인트 313점, 신인상 포인트 1천621점으로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시즌 4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독주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김민솔은 3라운드 초반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6번 홀까지 모두 파를 지킨 뒤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8번 홀(파3)에서는 약 11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10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인 김민솔은 13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곧바로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흔들림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김민솔은 경기 후 “바람이 강했고 핀 위치도 전날보다 어려워 안전한 플레이에 중점을 뒀다”며 “샷 감각이 완벽하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다시 챔피언조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올라선 최예림의 첫 우승 도전도 관심을 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지금까지 23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만 9차례 기록했으며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김민솔에게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최예림은 이날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김민솔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아이언 샷이 원하는 대로 들어갔고 퍼트도 잘 따라줬다”며 “최종 라운드에서도 욕심을 내기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음을 잘 다스리며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선두권 추격도 거세다. 이지현은 하루에만 9언더파를 기록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까지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와는 불과 2타 차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서교림도 6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4위에 자리했다.
이다연과 이가영이 나란히 9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 노승희·안지현·김서윤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아림은 이날 5타를 줄여 유현조, 방신실 등과 함께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운 안송이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2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