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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 수원] 수원 곳곳에 AI…포트홀부터 문화유산까지 관리

AI 영상으로 포트홀 감지·처리…사각지대 없이 야간 순찰하는 보행 로봇
가상공간 활용한 수원화성 방재 시스템 등…연말부터 서비스 개시 예정

 

인공지능(AI)이 경제와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퍼플렉시티 등 생성형 AI 서비스도 일상에 자리 잡았다. AI로 정보를 찾고 필요한 결과물을 만드는 일도 흔해졌다.

 

수원시도 AI를 행정과 도시 관리에 접목하고 있다. 포트홀 탐지부터 공원 순찰, 생활 행정 안내, 전자고지, 문화유산 관리까지 활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 포트홀 찾아내는 AI

 

수원시는 내년 초부터 AI를 활용해 24시간 도로의 포트홀을 탐지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 5월부터 'AI 기반 지능형 포트홀 탐지 플랫폼 구축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플랫폼을 구축해 포트홀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AI는 수원시 도로의 CCTV와 탐지용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활용해 포트홀을 탐지한다. 이밖에 발생 현황과 위험도 등을 지도에 표시하고, 처리 상태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기존에는 시민 신고나 차량 주행 과정에서 포트홀을 발견하는 방식에 의존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면서 영상 분석을 통해 도로 곳곳의 포트홀을 찾아낼 수 있게 됐다.

 

수원시가 관리하는 도로는 951㎞에 달한다. 시는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활용하면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도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늦은 밤 공원 안전, 자율순찰로봇이 책임

 

팔달구 효원공원에는 올해 말부터 자율순찰로봇이 투입된다.

 

수원시는 지난 6월부터 '수원시민 안심공원 조성을 위한 AI 자율순찰로봇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4족 보행 기반 AI 로봇이 야간에 공원을 순찰한다. 주요 산책로와 광장, 체육시설 등을 돌며 이상 상황을 확인한다.

 

이상 상황이 발견되면 관계기관에 알린다. 시설물 파손은 공원 담당 부서에 전달하고, 쓰러진 사람이나 화재는 소방서에 알린다. 폭행이나 싸움은 경찰서에 전달한다.

 

수원시는 연말부터 로봇을 현장에 투입해 실증을 진행한다. 이후 3년간 운영하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공원으로 확대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 생활 행정은 '새빛봇'으로

 

연말부터는 수원시 누리집에서 AI 챗봇 '새빛봇(가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오는 12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수원시 홈페이지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에는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검색해야 했다. 새빛봇은 시민이 질문하면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답변한다.

 

수원시는 지난해 홈페이지 이용 현황을 분석해 관심도가 높은 10개 분야를 주요 학습 대상으로 선정했다. 시정소식과 일자리, 정보통통, 수원관광, 행사·축제 등이 포함된다.

 

생성형 AI는 누리집 정보를 학습하고 시민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답변하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외국인 주민의 이용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수원시는 새빛봇 운영 결과를 확인한 뒤 다른 홈페이지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 전자고지도 맞춤형으로

 

전자고지도 AI를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로 바뀐다.

 

수원시는 지난 6월부터 'AI 기반 맞춤형 모바일 전자고지 고도화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이 마무리되는 연말부터는 개인별 특성에 맞춘 전자고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원시는 2024년 11월부터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세 체납과 자동차세, 전용차로·주정차 위반 과태료 등 33종의 고지·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시스템에는 AI 기반 예측 모델 엔진이 적용된다. AI가 발송과 열람, 납부 이력 등을 분석해 개인별 적합한 고지 방법과 시점을 추천한다.

 

열람 여부에 따라 재발송 단계도 나눠 전자고지의 도달률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큰글씨와 모바일 음성, 외국어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까지 전자고지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 수원화성 안전관리에도 AI

 

수원화성 안전관리와 방재에도 AI가 활용된다.

 

수원시는 수원화성 전체 구역에 '재난 방범용 3차원 디지털 트윈 영상 스마트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수원화성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것이다. 재난안전 인프라를 연계해 위험 상황을 관리한다.

 

AI 영상 분석으로 무단 침입과 화재, 쓰러짐, 군집 등의 위험 요소를 감지한다. 관리자는 가상공간에서 위험 상황의 위치를 확인하고 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장안문 성곽에는 경사계와 진동계, 열화상 카메라 등을 추가해 미세한 변화를 감지한다. 돌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 경고방송을 송출한다.

 

AI를 활용한 재난안전망은 다른 주요 기반시설에도 적용되고 있다.

 

수원델타플렉스에는 AI 영상과 전자코를 활용한 화재·재난 초동 감지 체계가 도입됐다. 수원자원순환센터에는 소방 로봇을 활용한 현장 초동 대응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AI를 행정과 안전, 도시 관리에 접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은 인공지능으로 시민의 일상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구현하는 혁신도시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삶에 스며드는 도시, 대한민국 인공지능의 새로운 표준을 수원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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