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초광역 교통망 확충과 실질적 지방분권 및 자유항(Free Port)' 지정으로 밸류체인을 완성해 진정한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인천국제공항(하늘길), 인천항(바닷길), 남동·주안·부평 및 송도·청라 등 주요 산업단지(생산기지), 그리고 광활한 해양 수변 공간을 모두 품은 세계적으로 드문 복합 경제벨트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 우수성 이면에는 중앙부처 간 권한 분산과 비효율적인 물류 동선 등 구조적 한계가 뚜렷해 진정한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경제벨트의 가장 큰 ‘허(虛)’는 인천 경제의 두 축인 공항은 국토교통부, 항만은 해양수산부의 관할로 별도 계획이 수립되고 집행되면서 시가 주도하는 종합 마스터플랜이 중앙정부 계획에 유기적으로 녹아들지 못하고, 두 거점을 묶는 복합 물류·산업 전략이 반쪽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세계적인 허브 공항임에도 공항 인근이 고부가가치 산업·물류·관광이 결합된 진정한 ‘공항경제권’으로 확장되는 속도가 더디고, 항공화물과 해상화물을 연계하는 복합운송(Sea&Air) 체계의 고도화 역시 글로벌 경쟁 도시들에 비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영종도와 송도를 직접 연결하는 초광역 교량망(제4연륙교 등)이나 해상 물류 루트가 미비해 실제 육상 운송 동선은 크게 우회해야 하는 비효율성을 낳아 물류 동선과 시민 생활 동선의 분리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공항 중심의 복합 개발을 뒷받침할 ‘공항경제권 특별법’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며 시는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영종~송도~내륙 산단을 관통하는 항공정비(MRO), 항공소재·부품, 첨단 물류 산업 마스터플랜을 정비하고 있다.
산학연 및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인천이 온전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권한과 전략의 불일치’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제주도의 선례처럼 해양수산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받거나, 지자체가 공항·항만 운영에 공동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거버넌스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종도(공항)와 송도·인천신항(항만) 일대를 아우르는 ‘자유항(Free Port)’ 지정을 통해 공항 인근에는 고부가가치 항공 화물 중심의 첨단 산업을 배치하고 항만 배후단지에는 콜드체인 및 대량 물류를 결합한 ‘인천형 복합 경제벨트’를 완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