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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하나 주웠을 뿐인데…" 일동유치원 아이들의 특별한 지구 사랑


"여기에도 쓰레기가 있어요!."

 

포천시 일동유치원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집게를 들고 유치원 주변 골목과 도로, 공원 곳곳을 누볐다.

 

아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쓰레기까지 찾아 주머니에 담는 등 이들의 얼굴에는 진지함과 함께 '내가 지구를 지킨다'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일동유치원은 유아들의 환경보호 실천을 생활 속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지구를 지켜라! 줍깅' 챌린지가 유치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쓰레기 줍기에는 3학년과 2학년 유아들이 짝을 이뤄 참여했다.

 

아이들은 교사의 안내에 따라 유치원 인근 도서관과 도로, 공원 등을 걸으며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살폈다. 길가에 버려진 휴지와 비닐 등 쓰레기를 직접 주우면서 평소 교실에서 배웠던 환경보호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했다.

 

특히 아이들은 활동 전후 달라진 주변 모습을 비교하며 작은 실천 하나가 생활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한 유아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려서 이렇게 많이 지구를 아프게 하는지 몰랐어요"라고 말했고, 또 다른 유아는 "다음에도 동생들이랑 쓰레기를 주우러 가고 싶어요"라며 지속적인 실천 의지를 보였다. "난 쓰레기 절대 안 버릴 거예요"라는 다짐도 이어졌다.

 

이번 활동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라스(RAS)경기문예체교육'의 학교 안팎을 잇는 교육생태계 구축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배움의 공간을 유치원 교실에 한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지역사회를 걸으며 관찰하고 실천하도록 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배우는 교육'을 실현했다는 평가다.

 

전수진 원장은 "유아들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간과 자원을 교육에 활용해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앞으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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