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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포천시청소년재단 김현철 대표, "좋은 어른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40여 년 교육 베테랑, 청소년의 산 스승
재단 대표 임기를 마치고 아름다운 퇴장


"지난 40여 년 동안 오직 교육을 친구 삼아 외길을 걸어 왔지요. 바람이 있다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어른으로 남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포천시청소년재단 김현철(64) 대표이사가 오는 18일 2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김 대표는 지난 83년 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교감과 교장, 교육행정가를 거쳐 교육장에 이르기까지 40여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장본인이다. 그가 이제 청소년재단 초대 대표이사로서의 퇴임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가 재직한 지난 2년의 시간은 새로운 조직의 출범과 동시에 또 하나의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2024년 청소년재단 설립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은 그는 조직과 업무체계를 정비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특히 신생 조직의 성패가 제도와 시스템뿐 아니라 구성원 간 신뢰와 소통에 달려 있다고 보고 직원 간 협력과 존중을 강조했다.

 

재임 동안, 자주 했던 말은 '청소년에게 좋은 어른이 있는 재단'이란 문구다. 청소년을 단순히 사업의 대상이나 성과의 숫자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만나고 배우며 자신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평소 소신의 발로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는 지도자들이 먼저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도 같은 맥락이다.

 

조직 운영에서도 직원의 자율성과 성장에 방점을 찍었던 김 대표는 구성원 스스로 판단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 왔다. 자신의 업무에서 성장과 성취를 경험할 때 조직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신에서다.

 

초등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청성초등학교 교감과 포천노곡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경기도교육청 인문학담당 장학관,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기획연수부장, 포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에는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맡았고, 이후 이동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포천시청소년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교육 현장과 행정을 오가며 쌓은 경험은 청소년재단 운영에서도 조직의 방향을 정하는 밑바탕이 됐다. 그런 열정 탓에 지난 2004년 모범공무원에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대통령 표창과 2024년에는 황조근정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교사로 시작해 교육행정가와 교육장을 거쳐 청소년재단의 출범기를 이끈 40여 년의 교육베테랑 김현철 대표, 그의 퇴임은 단순한 직책의 마침표라기보다 교육 현장에서 평생 강조해온 '사람의 성장'이라는 가치를 또 다른 현장에 남기는 이정표로 기억된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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