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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 수원]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수원, '삶' 부문 전국 1위

산업연구원 청년친화지수 종합 2위…주거·교통·복지·건강 등에서 높은 평가
일자리·주거·참여 등 청년정책 강점 강화…분야별 지원 연계해 정착·성장 지원

 

국책 연구 기관인 산업연구원이 전국 기초지자체의 청년 정주 여건을 진단한 결과 수원시가 '삶(Life)'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청년친화지수 종합 순위에서도 전국 2위에 올랐다. 


오는 19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수원시 청년정책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구상을 확인해 본다.

 


◇ 일자리·생활·문화·관계 여건 고르게 갖춘 청년 정착지


수원시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은 공신력 있는 연구 결과로 증명됐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지역별 청년친화지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수원시의 우수성이 명확히 드러났다.


산업연구원은 청년이 지역으로 이동한 뒤 정착하는 과정과 지역별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청년친화지수를 산출했다. 지수는 '일(Work)', '삶(Life)', '락(Fun)', '연(Engagement)'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229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청년선호지역'이자 '청년 정착지'로 꼽혔다. 4개 부문을 종합한 지수는 전국 2위로 나타났다.


특히 '삶' 부문에서는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량과 교통 접근성, 주거환경 만족도, 복지·건강 등 생활 기반과 관련된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수원시의 '새빛청년존'도 주요 정책 사례로 다뤄졌다.


새빛청년존은 청년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한 사업으로 2022년 시작됐다. 시세의 절반 이하 수준의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수원시만의 특별한 주거 정책으로, 매년 1곳씩 확대해 현재 4호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4호 입주자 모집에는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부문에서도 수원시는 상위권에 자리했다. 경제적 자립과 고용 기반을 나타내는 '일' 부문은 전국 9위, 지역사회 관계망과 정책 참여 기회를 측정하는 '연' 부문은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 청년정책 10년, 주거·복지·일자리 지원 확대


수원시는 2016년 청년 관련 전담 조직을 설치하면서 청년정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당시 수원시는 '수원시 청년 기본 조례'와 '수원시 청년 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정책 추진의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


2022년 이후에는 청년 관련 조례 6건을 추가로 제정했고, 전국 최초로 청소년과 청년을 통합하는 조직도 출범시켰다.


청년 지원 공간도 늘었다. 청년바람지대와 청누리, 창업지원센터 청년관 등을 운영하며 분야별 지원 체계를 확대했다.


정책의 규모도 커졌다. 수원시 청년정책 사업은 2024년 62개에서 올해 90개로 늘었다. 관련 예산은 같은 기간 319억여 원에서 399억여 원으로 증가했다.


만 19~39세 청년 1명당 청년 예산도 8만 7000원에서 11만 원으로 26% 늘었다.


주거 지원은 청년의 실제 생활 여건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대했다. 


수원시는 수원으로 유입된 청년이 새로운 거주지를 찾는 동안 머물 수 있도록 단기 숙소인 '새빛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


'주거패키지' 사업은 기존 월세 지원에서 이사비와 중개료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올해 400명의 청년을 지원한다.


일자리와 창업 지원도 단순한 취업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아시아 청년 포럼 사업'을 통해 청년의 역량 강화와 해외 현장 경험을 연결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사회 참여 기회도 마련했다. 수원지역 대학과 협력하는 '1만개의 봉사발자국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들이 전공과 재능을 살려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의 정책 참여를 위한 기구도 운영한다. 


청년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수원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위촉직 위원 대부분을 청년으로 구성했다. 2023년부터는 수원시 대학생협의회를 운영하며 지역 내 5개 대학 학생들의 시정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 "머무는 청년에서 성장하는 청년으로" 지원체계 강화


수원시는 앞으로 청년의 유입뿐 아니라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정책의 무게를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한다. 수도권 남부의 청년 거점도시로서 지역 맞춤형 정책을 확대하고 청년의 정착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정책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고 정책 참여 기회도 넓힌다. 주거 공간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일자리와 주거를 결합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화서역 일원에 추진 중인 '역세권 청년창업·주거 복합공간 조성'이 대표적이다.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역세권에 창업지원주택과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 청년 창업가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함께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1인가구 청년 정착 패키지'는 생활 필수용품과 청년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 안정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까지 지원한다.


청년 상인의 활동 무대도 넓힌다. 행리단길 일대 청년 상인이 참여하는 '청년 상인 페스티벌'을 열어 청년 상인 간 교류를 지원하고 지역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 분야에서는 '새빛 창업패키지'를 추진한다. 수원의 청년 창업가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청년 근로자가 많은 수원델타플렉스에는 청년문화센터를 조성해 문화와 생활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혁신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복지 등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수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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