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이 여주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연결을 시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3년은 그 가능성을 여주만의 저력으로 완성해가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제2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으로 연임한 이순열 이사장의 새 임기 각오다. 이를 관통하는 화두는 역시 ‘연결’과 ‘완성’이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역사와 문화, 자연,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어왔다면 이젠 이를 고품위 문화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단 구상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29일 여주시청에서 이충우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앞으로 3년간 재단을 다시 이끈다. 이어 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 임직원들과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세종의 도시 여주’, ‘문화관광 동반성장’, ‘전문조직 역량강화’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가 이전에 주목한 것은 여주의 강점이었지만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자원이었다. 세종대왕을 비롯한 역사문화 자원과 남한강, 강천섬, 대신섬,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 관광자원에 문화예술을 접목하고 여주도자기축제와 여주오곡나루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이 이사장은 개별 행사나 축제를 운영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문화관광 경쟁력을 충분히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봤다. 공연과 전시, 축제, 역사문화와 관광을 서로 연결해 방문객이 지역에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머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단 판단이다.
특히 새 임기에는 ‘세종의 도시 여주’를 보다 선명한 도시 브랜드로 만드는 데 무게를 둘 계획이다. 세종대왕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단순히 왕릉이나 특정 문화유산의 개념에 가두지 않고 그 정신과 가치를 오늘날의 문화적 정체성으로 확장하겠단 것이다. 이를 문화예술과 축제, 관광 콘텐츠에 녹여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단 의지다.
문화와 관광의 동반성장도 핵심 과제다. 그는 공연과 전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여주를 찾은 관광객이 남한강과 강천섬, 대신섬, 신륵사, 세종대왕릉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관광지를 방문한 사람들이 다시 지역의 문화예술과 축제를 접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문화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관광의 성과가 다시 지역 문화와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돌아오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단 의미다. 이는 개별 관광지 방문에 머물기보다 지역의 여러 자원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묶는 작업과도 맞닿아 있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재단 자체의 역량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세 번째 비전으로 ‘전문조직 역량강화’를 내놓은 이유다.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부서 간 벽을 낮추고 협업과 실행력을 강화해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과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단 복안이다. 재단의 역할 역시 단순한 행사 운영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관광 정책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전문기관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결국 향후 3년은 ‘여주다운 문화관광도시’를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모아진다. 시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넓히고, 외부 관광객에게는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단 구상이다.
이 이사장은 “여주에는 세종대왕의 역사적 가치와 남한강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문화예술과 축제 등 충분한 자원이 있다”며 "이들 자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여주만의 콘텐츠로 촘촘하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세계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피력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순열 이사장의 두 번째 임기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 지난 4년이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찾아 연결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콘텐츠와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세종의 도시’라는 정체성과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내느냐가 새 임기 재단 운영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황의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