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개천절인 오는 3일 서울 도심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을 요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당협은 각 100명 이상 참석토록 하고, 행사 시작 전에 참석 현황을 반드시 등록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내에선 이날 행사에 대해 강고한 투쟁 의지를 보여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장동혁 대표의 당권을 강화하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 견제용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함께 나오고 있다.
1일 경기신문이 입수한 국민의힘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 참석 협조 요청 공문에 따르면 3일 오후 서울 시청역~숭례문 구간에서 국민의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당의 입장과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보고대회 형식으로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한 안보 불안, 민생경제 어려움, 사법체계 개편 논란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당 지도부와 외부 인사 등의 성토가 이어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회에 많은 인원을 참석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원을 포함해 수도권 당협은 각 100명 이상, 수도권외 13개 시·도 당협은 각 50명 이상의 참석을 요청했다.
또 참석 인원은 각 당협별로 1일 낮 12시까지 각 시·도당에 제출하고, 행사 당일에는 시작 전에 당 조직국 부스를 방문해 당협별 참석 현황을 반드시 등록하도록 했다.
도내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국회에서 추석 명절 전에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 했던 것처럼 대대적으로 (참석을) 독려하라고 하고 있다”며 “당이 투쟁 의지를 강고하게 보여주고, 그런 집회를 해서 어쨌든 당의 결속을 보여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려면서 “비장(비장동혁) 쪽에서는 장 대표의 당권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도 있고, 친한(친한동훈) 측에서는 한동훈 견제용 아니냐고 토를 다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주의와 미디어가 고도로 발달된 대한민국 현실에서 장외투쟁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윤어게인과 극우보수 정당 등이 함께 하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3일 서울 시청역~숭례문 구간에서 오후 3시~4시 10분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우리공화당도 같은 날 오후 1시~5시 숭례문에서 시작해 종로3가까지 행진하는 ‘6·3 부정선거 규탄 이재명 독재정권 퇴진’ 태극기집회를 할 계획이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우리공화당은 항상 숭례문 자리를 몇 년째 지키며 집회를 하고 있다”며 “3일 집회에서 우리공화당은 숭례문 서울역 방향이고, 국민의힘은 숭례문 시청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같은 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대한문 앞)에서 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0·3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