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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만화영상진흥원 감사 결과 인정못해”

노조·전 원장, 해명 요구 반발
성희롱발언 녹취 사주·논문 표절
형평성 잃은 처분으로 반목 더 조장
전 원장 “이의신청 기회조차 안줘”

<속보> 부천시가 지난 10일 발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특정감사 결과(본보 1월 11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진흥원 노조와 전 원장 등이 감사 결과는 납득할수 없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진흥원 노동조합은 최근 성명을 통해 “감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보안문서 유출, 성희롱 발언 녹취 사주, 석사논문 표절의혹 등의 당사자가 진흥원 직원과 시 만화애니과 과장인데도 감사결과는 형평성을 잃은 처분을 했다”며 시의 해명과 각성을 요구했다.

또 노조는 “석사학위 표절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본부장은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부천시에 의해 수사 요청된 당사자들의 인사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조는 성희롱 발언 녹취사주에 대한 만화애니과장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사법기관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 새 노조도 “감사 결과는 과연 부천시가 진흥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정상화 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진흥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혼란을 빠뜨린 당사자가 자중과 반성은 커녕 드러난 비위를 숨기고자 공익 신고자를 색출, 보복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진흥원 전 원장도 “술 접대 향응 의혹 부분과 관련해 금액 특정 등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자신과 동석 직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사요청을 한 것은 무리한 처분으로 사실관계 확인이나 이의신청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감사결과가 갈등 봉합 보다는 반목을 더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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