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2022년까지 보급률을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16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78.1%로, 전국 평균 83.1%보다 5%p 낮은 수준이다.
동탄신도시를 포함한 화성 동부권 보급률은 그나마 82.3%나, 농어촌 마을이 많은 서부권은 72.2%로 전국 평균에 턱없이 못 미친다.
시는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등유나 LP가스를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2022년까지 788억원을 투입, 보급률을 90%까지 높이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 가운데 10동 이상의 가구가 있고, 주택 소유자 3분의 2 이상이 도시가스 설치를 희망하는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마을별위원회가 구성된 지역 등 기본 조건을 충족한 곳이다.
일단 시는 올해 167억원을 들여 농어촌 마을 20여곳에 도시가스 공급 시설을 설치해 보급률을 2.9%p 높일 예정이다.
설치비는 총공사비의 72%를 화성시가, 25%는 사업자인 ㈜삼천리가 지원하고, 3%는 수요자가 부담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마을은 다음달 14일까지 시청 신재생에너지과 에너지자원팀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도시가스 설치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 3월에 공사를 시작해 11월 중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역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복지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