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서해평화수역 남북공동순찰대 백령도 전진기지 구축 ‘잰걸음’

해경, 2022년까지 건립 추진
공동어로구역 설정 합의 이행
250t급 경비함정 3척 운용

해양경찰청은 오는 2022년까지 서해 평화수역에서 남북공동순찰대를 운용하기 위해 최북단 백령도에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9월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남북이 서해 평화수역을 조성하고 이 수역 안에 시범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북공동순찰대의 우리 측 경비세력은 당시 남북 합의에 따라 250t급 경비함정 3척으로 운용된다.

북한도 같은 규모의 경비함정 3척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50t급 경비함정 1척당 신규 건조 비용으로 250억원이 들기 때문에 총 75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남북공동순찰대는 서해 평화수역이 조성되면 불법 외국 어선을 차단하고 조난을 하거나 표류한 어선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는다.

백령도 전진기지는 해경 함정 전용부두와 함께 사무실과 생활관 등 순찰 대원들이 생활할 3층짜리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예산은 건물 건축비 등으로 15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전용부두 건설은 해양수산부의 연안항만개발계획에 따라 별도 예산으로 추진된다.

해경청은 남북공동순찰대 운영과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본청 경비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해경청 TF 관계자는 “서해 평화수역 안에 조성될 시범 공동어로구역이 남측 백령도와 북측 장산곶 사이에 설정될 예정”이라며 “평화수역 조성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남북공동순찰대를 운용하기 위한 준비는 미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