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 상당수가 대학과 함께 연구·기술개발·인적교류 등을 하는 산학협력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인천지역 13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55.1%는 산학협력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참여 의향이 없다는 업체는 10.2%에 그쳤다.
산학협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업체도 34.7%에 달했다.
전체 응답 업체 가운데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42.5%였다.
기업들은 향후 참여하고 싶은 산학협력 유형으로는 기술분야를 꼽았다.
응답 기업 가운데 28%는 신기술 개발을, 22%는 기업애로 기술 해결을 참여 희망 산학협력 유형으로 들었다.
또 기업 맞춤형 교육훈련(17.7%), 인적·정보 교류(16.1%), 대학 연구시설 공동이용(9.7%), 대학 기술 이전(5.4%) 등을 희망한 기업도 많았다.
반면 산학협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예산 등 부족한 정부 지원(26.3%), 정보 및 인프라 부족(23.2%), 개발한 기술의 사업성 부족(21.1%) 등이 꼽혔다. 산학협력 경험이 없는 기업 가운데 37.4%는 정보 부족으로 산학협력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인천 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산학협력에 대해 기업들이 상당 부분 만족하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기업이 산학협력에 대한 접근 방법을 몰라 산학협력을 활용하고 있지 못한 만큼 산학협력 기관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