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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학원연합회, 이사 전원 해임싸고 내홍

회장단 부실회계·독단운영 지적
5월 이사회서 해임안 상정 가결
“연합회 사유화” 전 이사 등 반발

(사) 한국학원총연합회 수원시분회(수원시학원연합회)가 지난 5월 이사회에서 기존 이사들을 일방적으로 해임하고 최근 신규 이사들을 임명하면서 거센 내홍에 휩싸였다.

18일 수원시학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지난 5월 21일 열린 이사회에 ‘이사 전원 일괄 사퇴안’을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해임안 상정에 앞서 다수의 이사 등이 지난 3년간 회장단이 여러 항목으로 모금활동을 벌이면서도 사용결과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점을 비롯해 부실한 회계결산 보고와 독단적인 운영방식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회장단과 이사 간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고성이 오갔고, 해임안에 반대하는 이사에 대한 폭언과 욕설이 오가는 실랑이 끝에 이사 해임안이 가결됐다.

회장단은 또 지난 5일 신임 이사 및 분과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등의 활동에 나섰고, ‘연합회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전직 이사 등 회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A학원장은 “현 회장단 출범 이후 결산보고 등은 파워포인트 화면으로 잠깐 보여주는 게 전부로, 각종 모금활동 기금도 제대로 쓰였는지 모르겠다”며 “감사도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감시할 기구가 없다”고 토로했다.

B학원장은 “회장단에 반대하는 회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우호적인 회원에게는 각종 찬조를 수시로 부탁하는 등 연합회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이사 해임은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단이 연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연합회 회의실 무상사용을 요구하던 몇몇 학원장들이 규정에 따라 이용료를 내라 하자 반발한데서 갈등이 시작된 것”이라며 “연합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조적인 회원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 회계 등은 정관과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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