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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전면파업 장기화 전망

임금협상 난항… 특근 거부
추석연휴 이후 쟁의행위 계속

최근 임금협상 불발로 인한 한국지엠 노조의 전면파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노조의 전면파업 이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노조가 임금협상안을 제시 요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사측은 노조의 임금협상 요구안에 대해 추가로 제시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5년간(2014∼2018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는 변경된 협상안을 제시하길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 내놓을 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한국지엠 노조는 추석 연휴 기간 조합원들의 특근도 거부했다.

노조는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쟁의행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라 추가 파업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산업은행이 지난해 한국지엠에 7억5천만달러(약 8천100억원)를 출자했는데도 지엠이 2022년 이후 인천 부평2공장에 생산물량을 배정하겠다는 확답조차 못 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도 계획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2022년 2공장을 폐쇄하고 정리해고를 할 것이 뻔한 상황”이라며 “파업 이외에도 다양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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