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 재단 주관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4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우리나라가 해외로 지급한 종자 로열티가 최근 5년 간 4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9~2023년) 간 종자 로열티 현황’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농촌진흥청이 추산한 4개 분야의 12개 품목 중에서 가장 큰 로열티를 지불한 것은 버섯 159억 5000만 원이며, 장미 103억 9000만 원, 참다래(키위) 89억 5000만 원, 난 38억 5000만 원, 국화 24억 5000만 원 등 5년간 해외로 지급된 종자 로열티는 총 454억 원에 달했다. 반면, 5년 간 주요 품목별 종자 로열티 수취액의 경우 21억 4000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가 해외에 지급하는 로열티의 4.7% 수준이다. 가장 많은 로열티를 벌어들인 품목은 장미(19억 7000만 원) 로 전체 92%에 해당하고, 감귤 7800만 원, 딸기 7000만 원으로 나머지 품목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주요작물의 국내육성품종 국산화율은 식량 작물 (벼, 보리, 감자, 식용콩)과 주요 채소작물(고추, 배추, 수박, 오이, 참외, 잎상추, 호박), 접
김문수(민주·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4일 위조 논문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만족이 재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을 재분석한 결과, 김 여사의 논문에서 허위 데이터 사용 정황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가 설문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가 제1저자로 게재한 ‘골프 연습장의 이용만족과 재 구매 요인에 미치는 영향’의 설문조사 결과를 2009년 자신의 연구에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를 사용한 논문 위조는 단순한 표절을 넘어 학문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연구윤리 위반행위다. 김 의원은 면대면 조사를 진행한 두 논문의 응답자 수 350명과 불성실 응답자 수 60명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설 교수는 강남, 서초, 마포, 용산에 위치한 골프 연습장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김 여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성실하게 응답한 사람의 수는 물론이고 설문지와 내용이 2개 이상 누락된 응답자의 수가 일치했다. 조사원이 다른 시기, 다른 장소에서 현장에
정조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수원시는 4일 오후 6시 수원화성 여민각에서 '제61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와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수원화성문화제가 60년을 맞이한 의미 있는 해로, 향후 60년의 비전을 다짐하는 축제의 출발점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백혜련·김영진·김승원·김준혁 국회의원 등과 일본, 미국, 캄보디아 등 국제 자매결연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시민 3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문화제는 특히 수원화성의 축성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그린 주제공연인 ‘낙성연:상하동락’이 주목을 받았다. 공연은 정조대왕, 정약용, 채제공 등의 노력이 담긴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은 이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조대왕이 꿈꾼 수원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올해부터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만큼 수원은 경제적, 정치적 부흥을 통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통일의 초석 깐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이어달리는 것은 우리 몫”이라며 “담대한 용기로 저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서 “용기 있는 지도자가 역사를 만든다. 용기 있는 지도자가 평화를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그랬다. 세 대통령의 담대한 용기가 한반도 평화를 이끌었다”며 “접경지를 품은 경기도의 지사로서 세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평화를 위한 ‘담대한 비전’으로 경제통일의 길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적대적 국가를 공언하고 있다. 최대 접경지로서 도는 평화가 깨진 불안과 위기를 일상에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를 극복할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17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은 10.4선언을 통해 단순한 공동선언을 한 것이 아니었다. 평화경제선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비전과 철학을 이어받아 경제통일의 길을 제안한다. 경제통일은 남북 간의 대화와 신뢰를 기반으로 상품, 자본, 기술, 사람의 이동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40여 분간 회동을 가졌다.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예방은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가 비중이 가장 크니까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김 지사를 격려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경기도가 가야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는 윤석열 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을 가고 있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확대재정, 경기RE100 등 대표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두 사람은 김 지사가 참여정부 시절 주도한 비전2030을 주제로 회동을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행복한 경기도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경기도 화이팅!'이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취임 이후 지난 3월까지 3차례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달 말부터 인천시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2단계 공사에 돌입한다. 4일 시에 따르면 1-2단계 구간은 인하로부터 주안산단고가교인천대로까지 3.0㎞로, 2027년 말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도시를 단절시켰던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의 옹벽과 방음벽 등을 철거하고, 도로 중앙부에 공원·녹지 및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앞서 1-2단계 구간은 올해 7월 시공사를 선정한 후, 관계기관 협의와 사전 공사 준비를 마쳤다. 이번 공사는 중앙분리대 철거, 옹벽·방음벽 철거, 왕복 4차로 차도·보도 개설 등이 차례로 진행되며, 2027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도로 차로 수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현재 왕복 6차로인 인천대로를 왕복 4차로, 왕복 2차로로 점차 줄여갈 예정이다. 인천 기점~가좌 구간 통행 속도도 기존 시속 70㎞에서 시속 50㎞로 하향 조정된다. 시는 도로 통행 체계 변화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속적으로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교통소통대책 전문가 TF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교통소통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인천대로 인근 교통 여건을 상시 조사·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119 구급대원 중 1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에 심정지 시 약물 투여와 응급 분만 시 탯줄 절단 등이 추가됐다. 4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1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가 현행 14종에서 5종이 추가돼 19종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5종은 ▲심정지 시 에피네프린 투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자동주입펜을 이용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結紮·혈관이나 조직의 어느 부분을 잇고 혈행을 멎게 하는 것) 및 절단 행위다. 단 응급 분만 시의 탯줄 결찰과 절단은 현장·이송 중에 한해 지도 의사의 실시간 영상 의료 지도하에서만 수행하도록 했다. 업무 범위 확대와 함께 응급구조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응급구조사 보수교육 시간은 매년 4시간 이상에서 8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119구급대원 등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해 적정한 병원을 선정하는 데 쓰이는 '병원 전 중증도 분류기준(Pre-KTAS, Prehospital 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 관련 내용도 신설됐
용인시에서 술을 마신 채 화물차를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내 동승자를 숨지게 한 50대가 검거됐다. 4일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용인시 처인구에서 지인인 50대 B씨의 밭에서 술을 마신체 1t 화물차를 몰다 전복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물차에는 B씨도 탑승했는데, 전복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동네 선후배 사이로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신 후 B씨의 밭 잡초를 해당 차량으로 제거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바퀴가 도랑으로 빠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임야로, 도로가 아니지만 밭으로 진입하기 위해 농로를 통과한 사실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