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우리를 이웃과 또 하느님과 하나가 될 수 있게 함으로써, 그 무엇으로도 빼앗을 수 없는 진정한 내면적인 행복을 가져다준다. 본인 외에 그 누구도 인간의 정신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없다. 육체의 쇠약이나 지력의 감퇴도 정신적 성장에 대한 장애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정신적 성장은 오로지 사랑의 증대 속에 있고, 그 증대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류시 말로리) 현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에서 행복을 발견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파스칼)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마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허위는 회개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진실은 오직 사랑하라고 말한다. 모든 추억을 멀리하라. 지나간 일에 대해 얘기하지 말라. 오로지 사랑의 빛에서 살며 그 밖의 모든 것은 지나가버리는 대로 내버려 두어라. (페르시아의 금언) 사람들이 중국의 현자에게 물었다. “지혜는 무엇입니까?” 현자가 말했다. “그것은 사람을 아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또 물었다. “그럼 또 인(仁)이란 무엇입니까?” 그러자 현자가 대답했다. “그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여간해서는 행복에 도
4년제 대학 10곳 중 4곳이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15년 만에 대학 등록금 동결이 무너질 전망이다. 학생들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출입 기자단은 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참석 4년제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4명 중 45명(39.47%)이 ‘내년쯤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수도권이 15명(35.7%), 비수도권이 30명(41.7%)이고, 국공립대(5명·19.2%)보다 사립대(35명·47.3%)에서 많았다. ‘올해 인상하겠다’고 응답한 11명을 포함하면 절반 정도가 인상 계획을 밝혔다. 대학이 집단으로 등록금 인상한 것은 지난 2009년 정부의 등록금 규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미 부산·진주·춘천·청주 등 교육대들과 동아대 등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현행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등록금을 직전 3개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이번 인상은 대학들이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통해 받는 정부 지원금보다 등록금 인상 수익이 더 크다고 판
“이동의 자유로움이 너무나 당연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주)이지트래픽 한승춘 대표(56)는 “모든 사람과 사물이 지상과 공중에서 물 흐르듯이 이동할 수 있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이처럼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고향이 강원도 강릉인 한 대표는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통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기아정보시스템(주) 등 정보통신 및 IT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 ‘이지트래픽’을 설립했다. “‘가장 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창업했어요. 국내 표준신호제어시스템인 ‘COSMOS’를 개발했던 경험을 살려 무선통신, GPS, 암호화 기술 등을 접목해 당시 쇠퇴해가던 교통시장을 되살리고 싶은 바람도 있었고요.” 한 대표는 “당시 개발한 ‘COSMOS’가 이후 국가표준으로 제정되고 국내 교통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돼 무척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경기도 G-창업프로젝트’를 통해 사업비 1500만원을 지원받아 직원 3명과 밤낮으로 매달린 끝에 전화선으로 도시관제센터와 연결된 모든 신호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 교
경기도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이주노동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90%가 제조업에 종사한다. 이들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이들이 거주하는 기숙사는 소음과 추위에 취약하고 비위생적인 곳이 대부분이다. 농축산어업과 달리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주거 대책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경기신문은 제조업 이주노동자의 주거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 대안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고용허가제 사각지대 놓인 제조업 이주노동자 주거 현실 ②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이주노동자 주거 개선 대책은 ‘허술’ <계속>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받아 국내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말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8만 3514명으로 이 중 7만 4764명이 제조업에 종사 중이며 나머지는 농축산업, 건설업, 어업,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7만 5000명이 제조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머무는 공장 내
"사장님, 2-3일씩 수시로 철야근무하는 것은 제게 즐거운 일입니다. 그런데, 신혼의 아내에게 연락할 길이 없어 상 차려놓고 저를 기다리다가 밥도 못먹고 잠드는 일이 너무 잦습니다. 오늘은 퇴근시켜주십시오." 일반 가정집에 전화가 없을 때였다. 다음 날 전화가 생겼다. 혼다기연의 엔진개발 핵심 기술자였던 야기 시즈오씨의 젊은 날 추억 한 토막이다. 선생은 일을 지시하고 집에 가지 않고 관련팀을 돌며 젊은 기술자들과 밤을 세운다. 수시로 '터무니 없는' 목표를 제시하고, 그 성취를 위하여 모두가 달려들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끝내 성공한다. 그 불가사의한 경험들이 누적되면서 신뢰는 두터워지고 존경심은 높아진다. 3류들은 80점짜리를 이루어놓고 만족해하며 파티를 벌인다. 선생은 스스로 "성공이란 99%의 크고 작은 실패 끝에서 거두는 결실이며, 1%는 강한 정신력"이라고 역설한다." 혼다인들은 선생의 신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특별한 집단이다. 이는 주입시켜 되는 일이 아니다. 월평균 잔업 300시간의 기술자들 가운데 노동강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1960년, 세계 최초로 연구소를 별도법인화 했다. 생산판매와 연구개발을 분리한 뒤, 주로 연구소에서 기술
수도법 시행령 51조에 따르면 연면적 5000㎡이상 건축물(의료시설‧학교‧도서관) 대상 세척, 갱생, 교체 등 필요한 조치가 필요하며 2년 주기(준공 후 5년 이후 6개월 이내 첫 실시)로 수도꼭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탁도, pH, 색도, 철, 납, 구리, 아연 등에 성분 검사를 통해 기준 초과 시 급수관 세척 또는 급수관 갱생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학교 내 먹는 물 수질검사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다 보니 식수 관련 장비, 시설, 위생 상태 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우려다. 학부모들은 검사 결과에 대해 우려도 하지만 실제 세척이 필요한 급수관에 대해 조치가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걱정이다. 과거 학교 내 정수기 관리 현황을 살펴보면 물의 탁도나 총 대장균 등 부적합인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온 경우도 여러 건 있었다. 정수기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원수(原水)가 안전하다면 정수기는 문제 대상이 아니다. 아무튼 중금속이나 세균에 학생들이 노출되는 것이 위험한 문제다. 지난 1월 안양 모 고등학교에서 식수 오염도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현장검증은 경기도의회가 주도해 경기도교육청, 해당 학교 관계자 등 20명이
경기지역 교육공무원들로 구성된 '즐달모'(즐겁게 달리는 사람들 모임)는 올해로 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라톤 동호회다. 지난 2006년 심신 단련과 스트레스 해소,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경기도교육청 직원들과 경기 북부지역 교육공무원들이 모여 창단됐다. 평균 연령이 40대인 즐달모는 특별하게 집합 훈련은 하지않지만, 각자 거주지에서 개별적으로 주중 또는 주말을 이용해 심신을 다지고 있다. 기록 단축에 욕심내지 않고 오로지 심신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달리는 것이 목적이다. 도교육청 교육복지기획과 사무관인 이우탁 즐달모 회장은 “즐달모는 주로 10㎞와 하프 마라톤에 출전하고 있다”며 “회원들은 여건만 되면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까지는 회원 수 40여 명을 유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점점 줄어들다 지난해 17명이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균 10~12명의 회원이 연 4회 정도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동대문마라톤대회, 웨어러블런 마라톤대회 등에서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언택트 마라톤을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코리아
최근 3년간 김포골드라인, 용인·의정부경전철 등 경기도 내 도시철도에서 발생한 승강기(에스컬레이터 등) 관련 안전사고가 2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라는 전대미문의 횡액을 겪고도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치유됐다는 증거가 없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승객들의 부주의한 모습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 위험지역 적극 안내, 안전 유도 요원 적재적소 배치 등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개선할 촘촘한 안전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9월) 도내 도시철도에서 발생한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23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안전사고는 2020년 4건, 2021년 6건, 2022년 13건으로서 증가추세다. 도내에서 운행 중인 도시철도는 용인·의정부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하남선, 7호선 부천 구간 등 5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승강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노선은 무인 운전방식으로 46량의 차량(2량 1편성)이 운행되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으로서, 전체 사고의 60.8%(14건)를 차지했다. 연도별 안전사고 건수는 2021년 4건, 2022년 10건이다. 사고 유형을 분석해보면 승객의 부주의가
문화와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며 유무형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특히, 문화와 관광산업이 결합할 경우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초월이다. BTS, 오징어게임, 블랙핑크, 박찬욱, 봉준호, 이정재 등 아이돌 그룹에서 영화감독까지 대한민국의 많은 문화 콘텐츠가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현실은 그래서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같은 시대적 흐름을 간파하고 용인특례시에 접목시키려는 흐름에 주목하는 이유다. K-컬쳐 시대를 넘어 Y-컬쳐 시대로 도약하려는 '용인특례시의 결심'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을 'K-컬쳐'가 이끄는 국가도약과 번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청사진에는 K-컬쳐 파이프를 타고 솟구칠 것으로 예상되는 K-관광 산업에만 1조2295억 원을 투입, 대한민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가 담겨있다. 용인특례시는 그 앞자리를 선점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용인특례시 7대 시정 목표인 시민 중심의 품격있는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38개 세부 사업으로 ‘Y 컬쳐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2023년 용인특례시의 새로운 문화와 관광 정책은 이렇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화로 연결한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부지사는 6일 A4 용지 2장 입장문을 내고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이뤄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쌍방울이 북한에 금전을 제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대북 송금이 필요한 경기도의 어떠한 대북 활동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에 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변호인이 재판 일정상 검찰의 출석 요구를 변경해 달라고 한 게 전부”라며 “변호인 출석이 가능한 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서면 의견까지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일주일에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다. 1회 재판에서는 대개 4명의 증인 신문을 해 변호인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사임할 정도”라며 “피고인의 방어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재판 일정인데,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한다면 충분히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