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까지 올라왔으니 물러설 수 없죠. 꼭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오른 ‘강호’ 수원 유신고등학교의 이성열(66) 감독이 정상 재탈환의 의지를 내비쳤다. 유신고는 14일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강릉고를 4-0으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5년 첫 우승 이후 16년, 2014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재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 이 감독은 15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05년 마지막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준우승도 한 번하고, 작년에는 4강까지 올라갔다”며 “저보다도 아이들이 더 (우승)하고 싶어 하는 의욕이 강한 데다가 집중도 잘 해주고 있어서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신고가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사실 부상을 당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전력을 완벽히 갖춘 상태는 아니다”라며 “심지어 학교가 수도권에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많아 훈련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사정도 모두 비슷할 것”이라며 “(악재 속에서도) 우리가 결승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98.6%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이 공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에 따르면 한국은 98.6%로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최종예선 5차전 결과들까지 반영한 뒤, 자체적으로 월드컵 진출 여부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승2무(승점 11점)을 기록, 이란(승점 13)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의 격차는 6점으로 벌어져 월드컵 본선 직행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지난달 팀당 4경기씩 치른 직후 한국의 월드컵 본선 확률은 97.68%였는데,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전 1-0 승리 이후 약 1%p 상승했다. A조에선 선두 이란의 월드컵 본선 확률이 100%로 전망됐다. 이란과 한국에 이어 이라크 12.53%, 레바논 2.18%, UAE 1.47%, 시리아 0.41% 순이었다. 조 3위 레바논보다 4위 이라크의 확률이 더 높게 나왔다. B조는 선두 사우디라바이아(승점 13·4승1무)의 본선 확률이 80.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1-2022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을 금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차 대회가 열리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로 이동, 오는 19~21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 재돌입한다.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ISU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노메달’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김민석(성남시청)이 남자 1500m에서 따낸 금메달이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메달이 됐다. 마지막 날 열린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김보름(강원도청)이 8분26초700으로 6위,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29초590으로 12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우는 여자 1500m 디비전B(2부)에서는 2분02초238로 14위를 차지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디비전A 16위(35초182)에 올랐다. 차민규(의정부시청)는 디비전B에서 34초 957로 1위를 기록했다. 정선교(스포츠토토·35초614)와 김태윤(서울시청·35초710)도 디비전B에서 각각 11위, 14위에 랭크됐다.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거두며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 동시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kt wiz가 ‘두산 베어스 천적’ 소형준(20)을 내세워 연승을 노린다. 이에 두산은 ‘토종 에이스’ 최원준(27)을 이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려 한다. ◇ kt, ‘두산 천적’ 소형준 선발 예고…2차전도 승리할까 kt는 15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 투수로 ‘두산 킬러’ 소형준을 앞세워 시리즈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소형준은 올해 24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부진,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두산 타선에겐 저승사자와 같았다. 지난해 두산전에서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잘 던진 소형준은 올해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가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상대 평균자책점도 가장 좋고, 큰 경기에서도 차분하게 던질 수 있는 담력을 가졌다”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2차
kt wiz가 14일 진행된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으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KBO KS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동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8차례의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를 거둔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무려 28차례로, 확률로는 73.7%에 달한다. 이날 쿠에바스는 7⅔이닝 동안 딱 100개의 공을 던져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해 kt 승리의 발판이 됐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쿠에바스의 차지였다. kt는 1-1로 맞선 7회말 선두 배정대의 좌월 솔로 홈런, 황재균의 내야 땅볼,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 승리를 예약했다. 2차전은 1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1차전은 1만6200명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매진을 이뤘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지난 7일 두산과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두 번째 만원 관중 기록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부진을 겪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만회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지난 2차 대회에 불참했던 여자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허리 통증으로 2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기권했던 남자 '에이스' 황대헌(한국체대)이 합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두 선수의 월드컵 대회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ISU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헝가리로 출국했다. 3차 월드컵은 18∼21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개최된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3, 4차 대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10월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서 총 10개의 메달(금3·은3·동4)을 획득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으로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이에 대표팀은 3, 4차 대회에서 1, 2차 대회의 부진을 만회, 올림픽 티켓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헝가리에서 3차 대회를 치른 뒤 4차 대회가 열리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한다. 4차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25일부터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7·군포 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연속 대회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선배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었다. 유영은 13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03점, 예술점수(PCS) 67.49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35.5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03점을 받은 유영은 합계 203.60점을 기록하며 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카와베 마나(일본·205.44점)와는 1.84점차에 불과했다. 우승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23.34점으로 차지했다. 이로써 유영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시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메달은 2009년 김연아의 기록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세를 시도하다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넘어져 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시즌 첫 월드컵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민석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 A에서 1분46초152로 우승했다. 5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치른 김민석은 첫 300m 구간을 23초98, 7위로 통과했으나 막판에 속도를 끌어올려 닝중옌(중국·1분46초191)을 0.039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석은 ISU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에서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또 월드컵 랭킹포인트 60점을 확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종목별 랭킹에 따라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민석은 이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면서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가까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진 못했다. 이에 국내에서 고강도 체력훈련으로 하체를 보강했고, 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무너뜨리며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UAE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루빈 카잔)이 UAE 알리 하산의 발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36분 황희찬(울버햄튼)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한국은 이날 공·수의 핵심 자원인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부상으로 결장한 악재 속에서도 낙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의 빈자리를 김건희(수원 삼성), 조규성(김천 상무)으로 최전방을 메꾸며, 경기를 지휘했다. 측면 공격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을, 2선 중앙에는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을 배치했다. 김민재(페네르바체)의 파트너로 권경원(성남)을 선발로 기용, UAE 선수들의 발을 단단히 묶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를 기록했다. 만약 이날 레바논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이란(승점 10)이 패배를 기록한다면 한국은 조 1위에 올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고(故) 최동원 선수의 10주기 맞아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기부를 진행했다. 선수협은 "고 최동원 선수 추모 10주기를 맞아 1111만 원의 후원금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숫자 11은 최동원이 생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을 때 등번호다. 고 최동원 선수가 대장암으로 우리의 곁을 떠난 만큼, 후원금은 암과 싸우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선수협 장동철 사무총장은 "고 최동원 선수는 프로야구선수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모범적인 선수로 타의 귀감이 됐다"며 "항상 후배들을 위한 권익 보호에 앞장서며 희생을 서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팬들은 그러한 최동원 선수의 행보에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냈고, 그것이 선수협(당시 선수협의회) 창설의 배경이 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안으로는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며, 밖으로는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선수협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